<아우를 위하여>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나타난 사회적 부조리와 자유의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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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부조리와 폭력, 합리와 자유의 충돌은 시대를 초월한 불가피한 충돌이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아우를 위하여>> 는 모두 부조리와의 힘겨운 싸움을 제재로, 독재권력에 억압받는 약자의 모습을 반영한다. 두 작품 모두 국민학교를 배경으로 독재권력의 실상을 우의적으로 표현하고, 부패된 정치를 비판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등장인물의 구성과 상징적 의미 등 많은 공통적 요소를 가지지만 권력의 몰락과 혁명에 대한 상반된 작가의 메시지와 의의가 두드러져 나타난다.
두 작품에서 교실은 군중의 변절과 사회적 부조리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교실은 4.19혁명 후의 한국사회를 우의적으로 반영하며, <<아우를 위하여>>에서의 교실은 6.25 사변 직후 민주적 사고가 결여된 한국사회의 모습을 반영한다. 또한 각 작품에서 김수남과 한병태는 지식인으로써 권력에 대항하여 민주화와 정의를 찾고자 하지만 대치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난과 좌절을 겪는다. 또한 반 아이들은 변절주의적인 성향을 공통적으로 띄며 권력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영래와 엄석대의 체제는 질서라는 명분아래 권력이 민중위에 군림했던 사회를 축소된 환경을 통해 보여준다. 하지만 권력 쟁취 과정에 있어 이영래는 온갖 술수로 군림하는 반면, 엄석대는 반 아이들의 변절주의적 속성을 날카롭게 간파해 ‘의식의 굴절과 마비’(p19, 이문열) 를 통해 계락적이고 치밀한 방법으로 권력을 얻는다. 이처럼, 이영래와 엄석대의 독재는 자신의 능력으로부터 얻어진 것이 아니라 기초적으로 반 아이들의 이기적인 변절주의로 빚어진 것이며, 결과적으로 권력과 대중의 밀접한 관계를 반영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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