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화에 대한 자료입니다.(교통, 맥주, 스시등의 일상문화와 사화현상 전방에 걸쳐 주제로 작성되었습니다.)

소개

일본문화전반에 대한 자료입니다.(사시미, 스시, 하나비, 하나미, 온천등)

목차

1. 일본인의 사랑과 동거
2. 월드컵과 카미카제
3. 일본의 제철 음식과 사시미
4. 토마레로 알아보는 일본의 교통문화
5. 일본인의 라면 사랑
6. 사라진 브랜드 Sanyo
7. 하나미와 하나비로 본 일본인의 인생관
8. 일본 맥주
9. 물과 차의 구분이 확실한 일본
10. 아르바이트와 워킹푸어

본문내용

일본인의 사랑과 동거
사랑해, 愛してる, I love you

말은 달라도 사람이 자신이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세상 어디나 같습니다.
일본어로 사랑은 あい라고 하지만, 남녀간의 사랑은 こい라고 합니다.

あい는 愛라는 한자를, こい는 戀라는 한자를 쓰는데, あい가 남녀 뿐 아니라 부모자식 간이 사랑, 선생과 제자 등 보편적인 사랑의 감정을 말한다면, こい는 남녀간에 생기는 연애 감정만을 뜻합니다 그래서 첫사랑은 初愛라고 初戀라고 쓰죠

그렇기 때문에 애인이라는 말을 쓸때도 한국에서 쓴ㄴ 한자를 그대로 쓰면 안 됩니다 .일본어로 愛人이라고 쓰면 情婦 혹은 ‘세컨드’를 뜻하기 때문이죠. 사랑하는 사람은 愛人이라고 하지 않고 戀人라고 씁니다.

일본 젊은이의 사랑은 자연스럽게 성관계를 동반합니다. 일본 젊은이에게 사귄다는 것은 곧 같이 잔다는 뜻입니다. 시골에서 올라온 젊은이들이 많은 도시에서는 혼자서 원룸을 빌려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로의 집에 놀러 가서 묵는 것도 흔한 일입니다. 친해지면 자연스럽게 방을 하나로 합치고 동거를 하게되는 거죠.

이런 남녀 간의 동거는 同居라는 한어를 쓰기 쉽지만, 이것은 말 그대로 같은 공간에 사는 것을 뜨하는 것으로 남녀가 동거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남녀의 동거는 同褄라는 말을 씁니다. 남녀 간의 동거는 同居와는 달리 同褄라는 말로 구분이 필요할 만큼 일반적이라는 말이죠.

동거는 속도위반결혼과 이어지기도 합니다. ‘속도위반’은 결혼을 전제로 하기도 합니다만, 설령 그렇다 할지라도 때론 원하지 않는 아이를 갖게 되는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이렇게 ‘속도위반’으로 아이가 생기면 혼인 신고를 한 다음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기도 하지만, 그 반대로 싱글맘으로 아이를 혼자서 키우며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본이 한국보다 성에 대해 좀 더 개방적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일본인이 ‘속도위반결혼’을 마냥 대수롭게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닙니다. <아사히신문>의 앙케트에 따르면(2010년 1월) ‘속도위반결혼’에 대해 저항감이 있느냐는 질문에 61%가 그렇다고 대답했고, 없다고 대답한 사람은 31%였습니다.

참고자료

· 에세이로 다시 시작하는 일본어, 2010, 김현근, 주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