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설(理屋設)의 주뢰설(舟賂設)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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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작가소개
1. 원문-이옥설
2. 번역문
3. 작품이해
4. 패러디

1. 원문-주뢰설
2. 번역문
3. 작품이해
4. 패러디

본문내용

Ⅰ. 작가소개

이규보(李奎報, 1168-1241)
고려 의종~고종 연간 최씨 집권하의 일반 문한직 관리층의 대표적인 문신. 호는 백운거사(白雲居士). 술을 너무 좋아하여 삼혹호선생(三酷好先生)이라 자칭했다 한다. 무신정권 하의 최이(崔怡)의 배려로 문관의 고위관직을 역임하였고 시문이 뛰어났다. 문집으로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백운소설(白雲小說)> 등 이 있다.

1. 원문

家有頹?不堪支者。凡三間。予不得已悉繕理之。?先是其二間爲霖雨所漏。寢久予知之。

<중 략>

나 이규보가 남쪽으로 어떤 강을 건너가는데, 배를 나란히 하고 건너는 사람이 있었다. 두 배에 크기도 같고, 사공의 수도 같으며, 타고 있는 사람과 말의 수도 거의 비슷하였다. 그런데 조금 가다가 보니, 그 배는 재빨리 움직여서 벌써 저쪽에 닿았는데, 내가 탄 배는 오히려 머뭇머뭇하면 전진하지 않았다. 그 까닭을 물으니 배 안에 있는 사람이 말하기를, “저 배에는 사공에게 술을 먹여서 사공이 힘을 다하여 저었기 때문이다” 하였다.
나는 부끄러운 빛이 없을 수 없었다. 따라서 탄식하기를, “이 조그마한 갈대 잎과 같은 배가 가는 데에도 오히려 뇌물이 있고 없는 데 따라 빠르고 느리며 앞서고 뒤서는 것이거늘, 아물며 벼슬길에서 경쟁하는 마당에서 내 손에 돈이 없었으니, 오늘날까지 하급 관리 하나도 얻지 못한 것이 당연하구나.” 하였다. 기록하여 두었다가 다른 날에 참고로 삼으려 한다.

<중 략>

나 김진영이 늦어 택시를 타고 출근을 하는데, 동료 또한 늦어서 택시를 타고 출근을 한다고 했다. 시간을 너무 지체하였고 길이 막혀 택시를 타도 출근 시간에 맞추기 어려울 것 같아 택시기사 아저씨께 최대한 빨리 가 달라고 부탁하며 초초해 하고 있는데, 동료는 벌써 회사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오는 것이었다. 내가 그 까닭을 물으니 동료가 말하기를 “따블에 팁을 듬뿍 얹어 줄 테니 제발 9시까지만 도착해 달라고 하여 택시기사가 전속력을 다해 지그재그 운전을 하며 달렸기 때문이다.” 라고 하였다. 나는 허무한 빛이 없을 수 없었다.

참고자료

· 이상익,「고전수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집문당, 1999
· 정진권,「한국고전 수필선」, 범우사, 2005
· 양현승,「한국‘設’문학선」, 도서출판월인, 2004
· 한국고전변역원 www.itk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