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문화 엘리트의 변천사와 주요 코드에 대하여

소개

동시대문화지형도 저서를 기반으로 문화 엘리트에 대한 개괄적 정리와 핵심 키워드 위주로 시대적 진단을 시도해봄

목차

1. 들어가며
Scene #1. 혼돈의 사회와 설익은 문화 엘리트
Scene #2. 개방구 속 문화 엘리트, 미국과 일본
Scene #3. 농익은 자본주의가 낳은 문화 엘리트
Scene #3.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문화의 이면

2. 마치며

본문내용

문화 엘리트라는 단어를 접했을 때 그 어감 자체가 안겨주는 인상은 ‘고급스러운’, ‘지적인’, ‘부유한’ 등의 우호적이자 동경이 섞은 느낌과 함께, 엘리트 고유의 허세 의식도 있지 않을까 하는 경계심 역시 가져보게 만드는 인상이다. 문화 엘리트라 간주되어 한 사회의 풍요로운 지식과 감정을 선도하며 일반 대중에게 다양한 취향을 소개해준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는가 하면, 은밀하고 또 폐쇄적이며 배타적인 면모로 남다른 우월의식 속에 ‘그들만의 세계’를 구축해가는 부정적인 모습도 확실히 그려지는 것이다.

<중 략>

흐름을 조금 건너뛰어 ‘~세대’라 표현될 하나 하나의 새로운 대중의 움직임도 남다른 문화적 현상으로 손꼽을 수 있다. 산업화의 열매인 ‘물질적 풍요’가 무르익어 사치 문화를 뚜렷하게 몸소 내보이며 남의 시선을 즐기고 우월적 지위를 누리는 이들이 두드러지게 많아지던 즈음, 이들은 그들 스스로가 ‘가장 트렌디하다’고 주장하며 미디어에서 주목하는 지역에 머무르거나 호사스러운 상품들을 앞서 취하면서 그것이 곧 ‘문화 일번지’의 본모습인냥 드러내놓고 다녔다. 신자유주의 및 경제결정론에 입각하여 부의 정도에 따라 모든 가치 평가가 좌우되는 세태에 힘을 받아 휘젓고 다닌 것이다. (루이 알튀세르의 의견처럼 사회 구조가 자율성보다는 결국 경제적 생산물에 의해 결정되기 마련일 때문일까)

<중 략>

시대적 트렌드에 휘둘려 제대로 된 고민 없이 쾌락과 자기 만족을 보조하는 요소로서 문화를 대하다 보면, 결국 끌모를 허망감에 빠져 도리어 문화를 마약과 같은 가볍고 위험한 무엇으로 보게 될 따름일 것이다. 하지만, 엘리트주의와 같이 엄격한 기준으로 문화를 즐기되 동시대인들과 조화를 이루는 형태로 함께 향유한다면 말 그대로 계속 꽃을 피울 사회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 본다.
이중 잣대나 그릇된 사전적 정의에 사로잡혀 문화 엘리트는 이래야 된다 또는 문화 엘리트처럼 문화를 대해야 한다라는 사회적 강박은 최대한 지양하면서, 주체적인 감성과 이로운 기술의 활용으로 통합의 문화 지형이 그려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