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흐 백성들의 움직임과 그 사상 ‘동학’ 발표

소개

동학사상에 관한 글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동학의 창시와 그 배경
3. 동학농민전쟁에서 나타난 동학의 성격
4. 나가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19세기 말 조선왕조는 대내적으로 봉건지배세력의 가혹한 수탈이 자행되었고, 대외적으로 서세동점에 의한 위기의식이 고조되어 있었다. 1860년 수운 최제우에 의해 창시된 동학은 종교·사상적으로 당시 농민대중에게 급속히 확산되어 지배층의 부패와 외세의 침략에 따른 위기에 몰린 시대를 구할 수 있는 메시아적 존재로 부각되었다.1)
본 발제문에서는 동학의 시대적 배경과 동학 경전에서 나타난 성격을 반봉건·반외세·평등사상을 통해 분석해보겠다. 또한 이러한 사상이 실천적 형태로 나타난 동학농민전쟁에 대하여 마찬가지로 농민군이 요구한 패정개혁안을 통해 반봉건·반외세·평등사상의 측면에서 분석해보도록 하겠다.

2. 동학의 창시와 그 배경
1) 시대적 배경
조선 후기에 이르러 부세제도는 삼정체제(三政體制)2)로 군현단위로 조세량을 미리 정해 줌으로써 조세수취의 안정을 도모하려는 의도에서 시행됐으나, 조세수취업무를 군현의 수령과 향촌지배세력에게 전적으로 위임하여 이들이 농민의 대한 무제한적 수탈이 가능하였다. 또한 부농이나 서민지주들의 신분상승으로 조세부담이 면제되어 몰락해 가던 빈농층에게 모두 전가되어 조세불균이 심화되었다.

<중 략>

(3) 반 외세적 요소
개항 이후, 국외로의 곡물유출은 농민층의 생존이 걸려 있는 문제였다. 그러나 일본상인과 정부는 농민의 잉여생산물만이 아니라, 농민의 자가소비부분까지 수탈하였다. 또한, 곡물의 국외유출과 관련하여, 곡물가격 등 각종 물가의 인플레이션 현상을 빚었다. 이처럼 외세, 특히 일본으로의 곡물유출은 지주제를 강화시키고 있었고, 농민들은 이에 대한 감정이 악화되어 있었다. 또한, 일본의 금융장악에 의한 피해가 농민층에게 돌아가는 상황까지 있었기 때문에, 일본과의 내통한 자를 엄징하라는 농민군의 요구는 당연하였다.

이처럼 집강소 시기 폐정개혁안 12개조를 분석해보면 중세적 구체제(ancient regime)의 근간이 되는 사회제도들인 양반신분제도?노비제도, 중세적 봉건적 토지제도, 전정?군정?환정의 봉건적인 삼정의 수취제도 등을 비롯해서 각종 중세적?봉건적 제도들을 개혁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즉 집강소의 농민통치의 개혁은 전근대적 구체제를 농민들이 원하는 제도로 만들기 위한 개혁이었던 것이다. 이처럼 집강소와 그 농민통치의 개혁은 한국역사에서 전근대사회로부터 근대사회로의 과도기적인 형태로서 변혁하는 길을 넓게 열어준 커다란 역사적 의의를 가진 것이라 할 수 있겠다.30)

참고자료

· 노태구, 『동학혁명의 연구』, 백산서당, 1982.
· 한국역사연구회, 『1894년 농민전쟁연구』1, 역사비평사, 1991.
·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동학농민혁명과 사회변동』, 한울, 1993.
· 동학학회, 『동학혁명인가, 농민전쟁인가?』, 신서원, 2002.
· 국사편찬위원회 , 『한국사』39, 탐구당,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