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리] 어느 가을날 이등병의 불법 외출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15)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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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없음

본문내용

Ⅰ. 서론

1. 이등병의 불법외출사건, 그리고 윤리적 딜레마

가을비가 바닥을 적시던 어느 주말, 헌병대대에서 정문 근무 및 군기 순찰을 주 임무로 맡아 군 생활을 하고 있던 A병장은 모처럼 면회를 온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었다. 더욱이 그는 지난 주 우수한 사격으로 받은 일일 외출을 사용하여 부모님과 함께 인근 계룡산까지 나가게 되어 더욱 들뜬 마음이었다. 그리고 그 곳에는 A병장 말고도 다른 많은 병사들이 외출을 나와 있었는데, 그와 그의 부모님은 당시 옆에서 밥을 먹고 있던 B이병의 가족과 우연히 대화를 나누면서 안면을 트게 되었다. 그리고 함께 동학사라는 절까지 가면서 두 집안 모두 불교라는 공통적 종교를 가진 것도 알게 되었다. 때문에 불교신자인 A병장의 어머니와 B이병의 어머님이 상당히 잘 통하는 모습이었다.

<중 략>

그러나 윤리적 결정은 감정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죄인의 부모 중에서 가슴 아프지 않은 부모가 얼마나 있겠는가. 따라서 위와 같이 여러 윤리적 입장을 따져보고 종합하여, 의무론적, 공리주의적, 정의론적 입장에 근거하여 B이병의 불법행위를 적발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그리고 이러한 세 가지 입장 중에서도 하나를 택한다면, 현재 우리사회에 만연한 부정의의 문제를 해결하고 관용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각자에게 각자의 몫을 부여하는, 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책임을 다할 줄 아는 정의론에 입각하여 주어진 문제를 판단해야 한다고 본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