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밀러 '시련' 존 프락터 인물분석을 통한 그의 죽음의 의미

소개

아서 밀러 『시련』 에서 존 프락터 인물을 중심으로 그의 죽음의 의미에 대한 에세이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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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시련』은 명예 또는 도덕적 갈등 때문에 주인공이 마침내는 처형대에 오르게 되는 비극이다. 이작품은 1950년대 초 극단적 반공 이데올로기라는 집단적 권력 앞에서 희생된 개인의 양심과 인권을 청교도 사회의 마녀사냥을 통해 고발하고 있다. 이 작품은 왜곡된 종교적 광기에서 출발하여 세일럼 주민 개인의 이해관계와 얽힌 사적 복수심의 광기로까지 발전한 마녀재판에서 희생된 주인공 존 프락터의 투쟁과 고통을 묘사하고있다.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특정한 어떤 시대의 사회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오늘날의 사회에도 적용될 수 있는 보편성을 지니고 있다. 아서 밀러는 작품 서두에서 "이 연극 속에서 인류역사상 가장 괴이하고 또 가장 무서운 사건들 중의 하나가 갖는 본질을 찾아내리라 믿는다."고 말하고 있다. 오늘날에도 권력이 가지는 맹점이나 횡포, 그리고 가공할 그 결과에 대한 죄악상은 세계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다.

<중 략>

두 번째로 각 막별로 존 프락터의 태도 변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1막에서는 사회적 사건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소극적 자세를 취하고 있고 2막에서는 엘리자베스가 마녀로 지목받게 되자 사건에 휘말리게 되지만, 될 수 있으면 자신이 휘말리지 않고 아내를 구출해 올 수 있는 방도 강구하며 레베카, 마르타등이 무죄임을 증언하고 이들을 석방해 주도록 덴포스에게 탄원하는 모습을 보인다. 3막에서는 메리 워랜의 진술과 진정서가 악의 세력에 밀려 허사로 돌아가자 자신의 명예의 치명적 사실인 애비게일과의 간음사실까지 폭로하고 소극적인 자신을 사회적인 쟁점에 몰입시켜 아내뿐만 아니라 사회적 양심의 회복까지 꾀하려 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부분이 프락터의 비극적 주인공 되기를 선택하는 순간이라고 볼 수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