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no.6 한 인물의 사례를 통한 대인관계에서의 공신력

소개

연세대학교 설득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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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본문내용

내 주변에 한 친구가 있다. 그를 처음 봤을 때는 조용하고 가만히 앉아서 주변을 살피고만 있는 그런 친구였다. 하지만 그 친구는 점점 특유의 매력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시작했고 그만의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키워갔다. 그는 처음부터 부담스럽게 접근하질 않았고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 맞게끔 자신의 모습을 맞춰나갔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점점 상대방에게 자신의 생각들을 퍼뜨리기 시작해서 결국에는 주변 사람들이 대부분 그의 생각에 동조하게 하였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몇몇 사람은 아예 친분 쌓기조차 실패하기도 하고, 혹 너무 신념이나 가치가 다르면 자주 보면서도 서로 어색해 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가 친해지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은 대부분 그의 마수에 빠졌다. 그에게는 시간이 갈수록 어마어마한 공신력이 생겨나게 되었고 그는 우리 집단 사이에서 진정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나 역시 대체적으로 그의 말이면 믿게 되었으며 그를 의심하거나 불신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는 어떤 노력으로 변해 온 것일까. 어떠한 과정을 통해 주변 사람들은 그에 대한 공신력을 가지게 된 것일까.
첫 째로 그를 나타내는 가장 큰 특성은 차분함이다. 그는 흥분하지 않는다. 항상 말은 또렷이 하면서 흐리지 않는다. 그의 말투는 언제나 진지해서 그 말들을 허투루 듣게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그의 말에는 재치와 유머가 끊이질 않는다. 수많은 완곡어법과 또 황당무계한 말장난, 또 적절한 성대모사와 표현력으로 진지한 말투와 목소리에 상대방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말장난을 하는 것도 능청스럽고 농담으로 거짓말을 할 때에도 아주 표현력 강하면서 말에 무게가 실린다. 그의 말을 들을 땐 항상 진실이 나올 것 같다는 이미지가 아주 강하다. 상대방이 그에게 장난스런 반격을 하거나 때론 정말 논쟁적 반박을 가하더라도 절대 당황하지 않는 침착함이 또 그의 장점이다. 바로 생각이 나지 않는 경우에도 단지 잠시 동안 자세를 바꿈으로써 시간을 벌고 그 사이에 차분하게 말을 생각해 답변한다. 그의 놀라운 임기응변 능력은 수업 시간 직전에 보고서를 들고 오지 않았다거나, 지갑이 없는 것을 알았을 때 등의 상황에서도 잘 나타난다. 그는 당황하지 않고 모든 상황과 가능성을 판단한다.

참고자료

· 김영석(2008). 《설득 커뮤니케이션》. 개정판. 서울: 나남출판.
· 안토니 R. 프랫카니스, 엘리엇 아론슨(2005). 《프로파간다 시대의 설득전략》. 서울: 커뮤니케이션스북스(주)
· 칩 히스 % 댄 히스(2007). 《스틱!》. 서울: 웅진윙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