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no.4 실제적인 예와 함께 생각해 본 인지부조화 이론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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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설득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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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여자 친구의 생일을 맞아 우리는 식당A에 갔었다. 군대에서 받는 월급을 모은 나는 특별한 이 날을 위해 아주 좋은 식당에 여자 친구를 데려가고 싶었고, 인터넷을 통해 찾은 분위기 좋고 예쁘고 맛있다는 식당A로 가게 되었다. 인터넷에서 보고 기대한 바와 같이 고급스러우면서도 자연의 분위기가 나는 이 식당은 비싼 메뉴만큼이나 아름다운 음식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했다. 그런데 아주 조그맣고 예쁘게 담긴 음식을 하나씩 먹어감에 따라 내 기분은 점점 묘해졌다. 내가 느끼는 건 분명 맛있는 맛이 아니었다. 하지만 굳이 좋은 날 괜한 투정으로 분위기를 망칠 수 없는 나는 기분 좋게 음식을 먹어가려 노력했다. 그리고 긴 식사 시간이 끝난 후, 거의 20만원에 달하는 식사비를 계산하고 나오면서 나는 생각했다. ‘그래, 내가 맛을 잘 몰라서 그런 거지 아주 맛있고 수준 높은 요리였던 거야.’

위의 사례에서 필자는 식당 A에 대해서 처음에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분위기가 좋고 고급스러우며 아주 맛있는 음식이라는 구체적인 것에 대해 모두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했다. 식당A에 대한 나의 인지 요소는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막상 음식을 먹으면서 음식이 별로 맛이 없다는 부정적인 인지 요소가 발생했고, 인지부조화가 일어났다. 나는 식사 내내 뭔가 불편함을 감출 수가 없었고 인지 요소에 일관성을 유지할 수 없었다. 그리고 끝내 20만원에 달하는 식대를 계산하는 행동을 하면서 이 불편한 마음을 없애기 위해 ‘음식이 맛있었지만 내가 잘 몰랐다’ 는 식의 합리화를 함으로써 음식에 대한 부정적인 인지 요소를 없애버렸다. 결국 음식은 맛이 없다는 부정적인 태도를 음식은 맛있다(하지만 내가 그 맛을 모를 뿐이다.)는 긍정적인 태도로 바꿈으로써 인지에 조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한 가지 사례를 더 살펴보자.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