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학] 수호지 주요인물소개
- 최초 등록일
- 2002.10.17
- 최종 저작일
- 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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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A. 임충
B. 노지심
C. 무송
D. 양지
E. 송강과 초안
본문내용
양산박(양산박)의 호걸 가운데 임충의 성격 변화는 가장 뛰어나게 묘사되었다. 임충은 본래 80만 금군의 교두로서, 무예가 뛰어나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그의 아내는 온유하고 아름다웠으며, 가정은 화목하였고, 생활은 부유하고 편안했는데, 하늘에서 큰 화가 내릴 줄 그 누가 알았겠는가! 그가 아내와 함께 향을 피우러 묘에 갔다가, 중도에 노지심이 무술을 연마하는 것을 그가 보러 간 사이에, 고아내가 뜻밖에 사당 안에서 그의 아내를 희롱한 것이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이 순간을 선택해 영웅의 나약함을 묘사했는데, "당시에 임충이 끌어당기고 보니, 뜻밖에 본관 고아내임을 알자 먼저 스스로 차마 손을 대지 못했다"라고 했다. 아내가 희롱을 당하는 이처럼 크나큰 치욕을 보고도, 임충같은 호걸이 의외로 더 이상 추궁하지 않고 흐지부지 그만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이는 임충이 노지심에게 한 말 속에서 명백히 해석되는데, "알고 보니 본관 고태위의 아들인데, 제 아내인줄을 모르고 함부로 수작을 건 모양입니다. 저는 원래 그 놈을 한 바탕 두들겨 패려 했으나, 태위의 얼굴을 봐서 결국 그리하기 힘들었습니다. 옛말에,‘벼슬이 무서운 것이 아니고, 그 권력이 무섭다’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의 녹봉을 먹고 있는 처지이므로, 이번만은 꾹 참기로 하였습니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바로 현재의 지위를 보존하고자 하고, 이것 때문에 통치자와 결별하는 것을 원하지 않은 임충의 마음 깊은 곳을 단번에 써낸 것이다. 임충은 참고 또 참으면서 자기 뜻을 굽혀 넘어가려고 하는데, 심지어는 억울한 소송을 당해 창주창주로 유배간 이후에도, 그는 여전히 울분을 참으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언젠가는 "힘써 버티어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랬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