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선거에 대한 나의 생각 및 시사점 [ 컬럼, 논평 ]

소개

한국의 선거방식에 대한 문제점 및 상대방의 약점을 공격하는 네거티브 선거에 대한
나의 생각과 시사점에 대해 요약하였습니다.

사회정치 이슈, 보궐선거, 서울시장, 선거홍보, 선거마케팅,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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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이나 그놈이 그놈이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또한 누구든 털면 먼지는 나온다. 아무것도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또 먼지는 나온다.문제는 남의 머리에 묻은 먼지는 잘보이는 반면 내 소매에 붙은 밥풀은 잘 보이지가 않다는 것이다.

신나게 상대방을 까다가, 그럼 나는? 그러면 할 말이 없다.
할말이 없으면 다행이게, 갖은 변명이랑 변명을 다 늘어놓으면서 심지어는 가리고 속이고 이번 서울 선거도 막장선거, 네거티브 선거가 되어버렸다.
후보 검증? 나는 가수다에서는 누가 나서서 대신 가수를 검증해주지 않는다. 그 잘난 후보 검증 자기들부터 해보지. 선거에 나와서 한다는 소리가 도대체 `나는 이러이러하다`가 아니라 `쟤는 저러저러했다`가 되고 있으니 니미 뭐가 잘도 돌아가겠다.

가장 중요한 건 실천과 변화이다.
과연 우리가 다른 누군가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아니. 지금 당장 스스로도 변화시키지 못하는데.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를 변화시키는 일은 정말 엄청나게 드문 일임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가장 덜 어려운 실천과 변화는 그 개인 스스로의 변화 뿐이다. 전체의 변화 역시 이런식으로 접근되어야 할 것이다.



그들의 가치와 노력이 향하는 곳, 인정되는 성과, 미덕은 `상대방을 얼마나 잘, 강하고 임팩트 있게, 디테일하게, 얄밉게, 약오르게 깔 수 있느냐`에 있다.

반면 나는가수다에서의 가치와 노력이 향하는 곳, 인정되는 성과, 미덕은 그 주체 자신을 향한다. 나는 꼼수다는 상대방을 비판하는데 매우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타인을, 특히 사회의 상류층을 욕하고 그들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은 손쉽게 재미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부분들까지도 대중들의 관심과 재미를 끌어낼 수 있다는 점은 그들의 대단한 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들은, 그리고 그들의 방송을 들으며 낄낄거리는 우리는 과연 그들이 비판하는 대상들과 크게 다른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비판을 받는 대상들은 단지 그 비판받는 행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하는 것 뿐이다. 차이는 단지 그들은 할 수 있는 위치와 능력이 있고 우리는 없다는 것 뿐이다. 분명히 우리 모두는 그들과 동일한 종류와 동일한 크기의 동기를 갖고 있다. 그들과의 차이는 단지 우리가 그들의 위치와 능력이 없다는 것 뿐이다.

우리가 그들과 같은 위치에 그들과 같은 능력을 갖는다면 과연 우리는 바람직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나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다행스럽게도 그 위치와 능력이 없기 때문에 비판받을 행위를 하지 않음으로써 비판의 화살을 피할 수 있는 것이다.
오히려 그들은 남들에 비해 좋은 기회와 나름의 노력을 통해서 그 자리에 올라갔으므로, 차라리 나는 그들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실천은 우리의 그것보다 더 커다란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쪽으로든.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