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균의 구상 속에 나타난 ‘순응’과 ‘자존’, 그리고 삼화주의

소개

* 김옥균이 구상한 동아시아 공동체의 내용인 `삼화주의`에 대한 레포트입니다.
* 역사적으로 세력들은 시대 상황에 `순응`함과 동시에 `자존`의 방법을 모색해왔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하여 이를 중심으로 김옥균의 정치관과 세계관, 그리고 당시 동아시아 상황을 고려한 삼화주의를 검토한 것입니다.
* 자료를 구하기 쉽지 않고, 연구가 많이 된 분야가 아니어서 이 과제를 주신 교수님도 어려울 것이라며 난이도를 고려하여 가점을 주시기로 하였던 주제입니다. 실제로 삼화주의 그 자체에 대한 자료는 충실하지 못하나, 다만 김옥균이 `자존`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였으며, 당시 동아시아를 어떻게 보았는지, 그의 동아시아 공동체론인 `삼화주의`는 그 당시에 제기된 다른 사람들의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들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보였습니다.
* 조각조각 나누어진 자료들을 토대로 작성하다보니 개인적인 견해도 있습니다.
* 레포트의 앞부분 (시대적 배경 1, 2)은 교수님의 수업 내용을 중심으로 기술돼 있습니다.
* A+를 받은 과목의 레포트입니다. 시험은 없었으며 레포트와 발표만으로 성적평가가 이뤄진 수업이었습니다. 이 레포트의 개별적인 평가는 알 수 없으나, A+는 쉽게 주지 않으시는 교수님이셨습니다.
* 구매하시는 분들의 과제에 좋은 참고자료가 되기를 바랍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본문 中) 김옥균의 ‘자존’을 위한 구상은 ‘자주독립론’으로 나타난다. 서재필에 따르면 김옥균은 청의 세력을 꺾고 그에 추종하는 귀족들의 세력을 빼앗은 후에 자주독립국가를 수립하는 것을 이상으로 삼았고, 목표로 삼았다. 실제로 ‘조선개혁의견서’에서 그는 조선이 완전자주지국(完全自主之國)이 되어야 하며, 독립을 바라면 정치와 외교를 반드시 자수자강(自守自强)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자주독립국은 단순히 당시 조선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청나라로부터 벗어나면 완성되는 것이 아니었다. 이는 어떠한 강대국의 영향으로부터도 자유로운, 그야말로 온전한 독립을 이루어야 가능해지는 것이었다. 이러한 이유에서 민영익이 임금에게 ‘건백서(建白書)’를 통해 러시아의 보호를 받는 것이 상책이라고 한 것에 대하여 김옥균은 사대사상과 다르지 않다며 강하게 반박하였다.

(본문 中) 이렇듯 다 여물지 못한 그의 구상은 메이지유신의 대표적 인물인 후쿠자와 유키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옥균은 1882년 일본으로 건너간 뒤 일본과 중국의 지식인들이 결성한 ‘흥아회’에서 동아시아에 대한 구상을 논하며 유키치의 삼화주의를 접하고, 그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이유에서 김옥균의 삼화주의를 낮게 보는 평가들도 존재한다. 유키치의 구상자체가 일본 맹주론에 근거하고 있는데다 그는 이후 조선을 ‘문명의 적’이자 ‘소(小)야만국’으로 인식하는 등 극단적인 멸시를 보이기 때문에 그의 영향을 받은 김옥균의 삼화주의는 친일논리와 같다는 것이다. 또한 그가 삼화주의에 심취할 무렵에는 이미 유키치가 그러한 구상을 파기한 이후라며 김옥균이 일본의 본질을 보지 못한 채 순진했다고 하는 평가도 존재한다. 아울러 당시 일본의 자유민권운동가들이 러시아의 남하를 막기 위해 주장했던 ‘아시아연대론’의 아류에 지나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

참고자료

· 홍철, 「근대 동북아시아 범아시아주의의 일방성과 다자성 고찰」, 『대한정치학회보』 제12집 1호 (2004)
· 강현미, 「김옥균의 개혁사상 - 인간관, 자연관, 신관을 중심으로」, 『문명연지』 제5권 제2호
· 금병동, 「김옥균은 왜 암살당했는가?」, 『내일을 여는 역사』 제13호 (2003)
· 이광린, 「김옥균 : 초기 근대화의 기수」, 『계간사상』 겨울호 (1991)
· 신동준, 「[특집] 조선은 왜 國權을 잃었나? - 性理學에 매몰된 지배계층」, 『월간조선』 2006년 8월호
· 정영희, 「김옥균의 개혁사상 연구」, 『실학사상연구12』
· http://blog.naver.com/topcpa/20055679934, 2008년 12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