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리히 슐레겔의 아이러니 개념

소개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던 강두식의 박사학위논문『F. Schlegel에 있어서의 Ironie 槪念의 形成에 대한 연구』를 요약했다. `아이러니` 개념에 대한 프리드리히 슐레겔의 이해를 살펴보는 글이다.

목차

서론

1. F. Schlegel에 있어서의 Ironie 개념의 전제조건
2. F. Schlegel의 초기단장에 나타난 Ironie 개념
3. F. Schlegel의 예술철학에 나타난 Ironie 개념
4. F. Schlegel의 후기문헌에 나타난 Ironie 개념

결론

본문내용

Ironie는 희랍어의 eironeia에서 도출된 것으로 프리드리히 슐레겔(이하 슐레겔) 이전에도 이미 전통적 수사학에서 사용되고 있었던 술어였다. 본래 생각하고 있는 것 대신에 그보다 훨씬 의미가 약한 표현을 사용하거나 또는 생각하고 있던 것과는 정반대가 되는 표현을 해서 상대방의 의표를 찌르고 그 본래의 진의를 깨닫게 하는 수사법이 바로 Ironie였던 것이다.
수사학에 있어서의 Ironie는 Satire와 혼동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실제로는 Satire보다 더 세련된 형식을 지닌 어법이라고 간주되었다. Ironie에 대한 명징한 이해를 위해서는 Ironie와 Satire, Parodie의 특성을 서로 비교해 보는 것이 유용할 수 있다. Satire(풍자)는 Ironie보다도 훨씬 공격적인 요소를 지닌 것으로서 Ironie에 비해 직접적인 것이 그 특징이다. 그리고 Parodie(희화)는 Ironie와 Satire의 중간 형태라 할 수 있다. Parodie는 순수한 모방을 바탕으로 어떤 전형을 과장해서 표현하여 모방의 대상을 재음미하는 표현법으로서, Ironie의 언어형식면이 두드러지게 표현되는 양식원리라 할 수 있다.
Ironie를 바탕으로 한 문체는 극단적인 운동성, 민활성, 혹은 유희적인 간결성을 그 특질로 한다. 따라서 Ironie적인 문체를 위해서는 풍부한 문학용어와 문장수련이 필요하다. 이에 상응하는 작가의 정신적 태도로는 우아와 사교성이 요구된다.
Ironie는 Humor(해학)의 세련된 형식과 동일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둘은 엄연히 구분되어야 하는 개념이다. 물론 Humor가 완전한 내용을 갖춘 경우에는 특정한 염세관이나 체념 따위가 결부된다는 점과 유사하게 Ironie 역시 때로는 절망적인 상태를 그 밑바탕에 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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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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