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 [운영전]에 등장하는 인물 특성을 통해 알아본 소설의 비극적 결말 요인 분석
- 최초 등록일
- 2010.12.29
- 최종 저작일
- 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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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조선 후기의 애정소설을 대표하는 운영전의 각 인물을 분석하여서
소설이 갖는 비극적인 결말의 요인을 알아볼 수 있다.
안평대군으로 상징되는 조선시대의 유교적 이데올로기의 한계와
궁녀들이 갖는 페미니즘적 자아 성찰, 노비 특을 통해 알아볼 수 있는 신분제도의 한계에 대해서 상세히 다루어 본다.
이 세가지 요인들이 서로 얽히고 설켜 이루어낸 운영전의 비극적 결말과,
소설 운영전이 갖는 고선소설사적 의의를 제시한다.
목차
1.서론
2.본론
2.1. 중세 성리학적 이데올로기 - 안평대군을 중심으로
2.2. 내부의 갈등 - 운영과 궁녀들
2.3. 사회와의 갈등 - 김진사 : 일탈 혹은 도피.
2.4. 또 다른 장애요소 - 노비 특
3. 비극의 기능
4. <운영전>이 갖는 의의와 한계.
본문내용
1.서론
<운영전>은 궁녀인 운영과 젊은 유생인 김진사의 비극적인 사랑을 통해 중세적 이념과 사회질서의 반인륜적인 측면을 문제 삼은 작품으로, <이생규장전>과 같은 애정전기소설의 주제를 이어받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운영전>은 애정의 파탄을 전란과 연계시키지 않고, 사회 내부에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사회적 장벽을 구체적으로 문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2.본론
2.1. 중세 성리학적 이데올로기 - 안평대군을 중심으로
<운영전>의 배경이 되고 있는 궁중은 일상인이 접할 수 없는 특수한 세계로서 신비감 및 환상적인 분위기를 통해 소설적 긴장감과 흥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나아가 궁중이라는 곳은 물리적 공간의 의미를 넘어서 남녀 주인공의 결합을 가로막는 중세적 세계관과 질서로서 절대적인 애정 장애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렇듯, 궁중을 배경으로 나타나는 중세적 권위와 질서는 안평대군이라는 구체적인 인물의 설정으로 인해 더욱 구체화된다.
<운영전>에서 안평대군은 도상 밖에 비해당(匪懈堂)이라는 집을 짓고, 그곳에 궁녀 10명을 모아서 외인과의 접촉을 금하고 경서와 당음을 가르친다. 그리고 자신도 그들을 여성으로 접하지 않는다.
시녀 중 만일 하나라도 궁문밖에 나간즉 그 죄 마땅히 죽을 것이요, 밖 사람이 궁인의 이름을 알면 그 죄 또한 죽으리라 하시니 내외 엄격함이 북극 천문 같은지라. 뉘 감히 영을 어기리오.
참고 자료
박일용,「雲英傳과 相思洞記의 비극적 성격과 그 사회적 의미」,「국어 국문학」No.98,국어 국문학회,1987
신경숙,「운영전의 반성적 검토」,『한성어문학』,1990
이상구,『17세기 애정전기소설』, 월인,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