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과 혈의 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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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맞은 레포트 입니다.
새로운 생각을 요구하시는 교수님들이 좋아할만한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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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장과 혈의 누 -
대입준비로 주말까지 반납하며 학교에서 밤늦게까지 공부를 했던 고등학생 때, 학벌위주의 한국사회를 증오하며 외국으로 떠나버리는 상상을 한 적이 많았고, 이민이나 유학을 가는 친구를 부러운 시선으로 떠나보낸 적도 더러 있었다. 이렇듯 외국이란 언제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희열의 대상이었고, 한국을 떠나 해외의 곳곳을 여행하며 공부도 하고 경험도 쌓는 것이 아직까지 이루지 못한 나의 오랜 목표이다. 그런데 만약 한국에서 나를 추방시켜 버린다면 어떤 기분일까? 분할까? 아니면 드디어 나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것이라 생각하며 설렐까? 그것도 아니면 마음은 좀 상하지만 이왕 이렇게 된 일이고, 어차피 떠나고 싶어 했음을 떠올리며 긍정적으로 미래계획이라도 세울 것인가? 조금 뜬금없긴 하지만 두 책을 읽고 나서 떠오른 생각들이다. 요즘시대에 자의가 아닌 강제로 나라를 떠나는 일은 드물겠지만, 만일의 그날을 생각해 보면 슬프거나 화가 나기보다 외로울 것 같다. 마치 버림받은 아기 새가 어미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하루 종일 외쳐대는 애처로운 울음소리처럼……. 그렇게 슬피 우는 아기 새로부터 이명준과 김옥련이 아스라이 떠오른다.
자신이 설 광장을 찾아 남북으로 헤매다가 625전쟁을 거쳐 제 삼국인 인도로 가는 이명준과 청일전쟁 중에 부모를 잃고 일본을 거쳐 미국까지 넘어가게 된 김옥련은 서로 다른 시대와 과정과 결말이지만 전쟁으로 인한 방향의 상실로 갈 곳을 헤매는 사람들이라는 점과 전쟁의 폐해를 반영한다는 의미에서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었다. 고국을 떠나는 배안에서 그들은 얼마나 외로웠을까. 자신이 배를 타고 떠나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전쟁으로 인함을 자각했다면 갈 곳을 스스로 선택했을망정, 양부모를 만나러 갈망정 자신을 버린 나라에 대한 배신감과 혼자 남았다는 외로움에 북받쳤을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