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에서 유령의 특징과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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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에서 유령의 특징과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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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극『햄릿』은 고대 비극처럼 단순히 신의 영향으로 인해 인간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인물의 내면 성격을 문제로 극 전체의 분위기, 흐름, 그리고 결말까지 내용을 이끈다. 이처럼 고대 비극과 다르게 성격비극은 주인공의 성격에 따라 극의 전개되기 때문에 성격의 영향을 주는 요소가 중요하다. 그 여러 가지 요소 중 유령과 햄릿의 성격의 관계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중요하다. 여기서는 유령의 특징과 역할을 통해 어긋난 세상에 대한 문제와 복수에 대해 고민하는 햄릿을 파악해보자.
과거의 다른 작품에서 유령은 대중의 흥미를 만족시키거나 단순히 복수를 명령하기 위해서 나타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극에서의 유령은 과거의 전통적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특징을 유령의 성격에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 장면은 극의 전체적인 긴장감과 유령의 전체적인 성격이 어떠한 것인지 암시해준다.
Last night of all,
When yond same star that`s westward from the pole,
Had made his course t` illume that part of heaven
Where now it burnes, Marcellus and my self,
The bell then beating o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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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인용문을 살펴보면 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는 부분에서 부터 유령이 등장하는 대목에 이르기까지 사용된 단어들을 살펴보면 차이를 살펴볼 수 있다. 처음부분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분위기의 단어를 사용하였다가 차츰 북극성, 하늘 등 멀리 떨어진 우주의 환경을 이야기하는 언어로 바뀌면서 극적인 긴장감도 고조시키는 동시에 유령의 성격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극적인 분위기를 통해 유령은 현세를 넘어서는 존재임을 암시하여 자연계를 넘어서는 시계와 연결되는 존재임을 알려준다.

참고자료

· 유재덕 (이화여대) “『햄릿』에 나타난 유령의 극적인 의미” 중세르네상스영문학
· 하해성“『햄릿』의 미학적 구조”
· 류현성“ 햄릿의 명예: 복수의 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