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의 중년남성들

소개

한국 역사를 이끈 사람들은 왜 다들 중년 남성들인가?

거기에 대한 짧은 소견을 정리한 겁니다.

역사학글쓰기 수업이라 문장이 굉장히 좋습니다.

선생님한테 최고의 문장이라고 칭찬받은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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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황산벌의 화랑 관창, 조선 초의 남이장군, 신사임당, 논개, 그리고 유관순 누나 등등. 굳이 찾아내려고 한다면 우리 역사 속에서 중년 남성이 아닌 자들을 여럿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인물의 존재가 아니다. 역사를 이야기할 때는 ‘흐름’을 생각지 않으면 안 된다. 흐름을 유지시킨 사람들, 혹은 뒤바꾼 사람들, 아예 역류시킨 사람들. 나는 이런 사람들을 역사를 주도해 나간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사를 주도했던 사람들은 신분이 높은 중년의 남성들이었다.
한국사에는 굵직굵직한 몇 개의 흐름이 있다. 그중 내가 말하는 것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로 신분제와 남녀차별이 지속적으로 유지된 것이다. 근대 이전의 한국사회에서는 ‘잘난 사람’과 ‘못난 사람’의 구분이 철저했고 그것을 당연하게 인식했다. 두 번째는 사상의 흐름이다. 불교는 삼국시대에 수용된 이래 때로는 국교로서, 때로는 민중의 신앙으로서 유지됐다. 고려 후기에 전래, 조선의 건국이념이 되어 500년간 시대의 사상적 기반이 된 성리학도 빼놓을 수 없다.
신분제도가 생겨난 원인은 명확히 이야기할 수 없지만 그것이 세습된 이유와 과정은 설명이 가능하다. 신분이 구분된 상황에서 보다 ‘높은’ 사람은 권력을 가진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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