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택 화수분 연구

소개

전영택 <화수분> 연구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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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며
Ⅱ. <화수분>은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Ⅲ. <화수분>은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가(액자소설적 형태를 중심으로)
Ⅳ. <화수분>의 가치는 어떠한가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늘봄 전영택은 문학의 출발부터 나라와 민족의 형편이 고르지 못한 시대와 환경에 처해 있으면서, 문학가로서의 끝없는 진전과 성숙한 경지로써, 인간이란 문제와 고통을 문학 속에 형상화시키면서, 무려 55편이라는 가작을 남겨 놓은 작가이다. 김이치, 「전영택의 초기 소설 연구」, 경남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82, p.3.

여기에서는 전영택의 <화수분>(《창조》, 1925년)을 대상으로 삼아 그것이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에 이어서 작가와 작품의 가치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한다.

Ⅱ. <화수분>은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먼저 <화수분>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그것의 서사 단락을 나누어 순서대로 제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

① 첫 겨울 추운 밤 행랑에 있는 아범의 우는 소리가 들린다.
② a. 아범은 금년 9월에 그 아내와 어린 계집애를 데리고 우리집 행랑방에 들었다. 그들 은 하루 두 끼니를 못 끓여 먹는 극빈한 처지이다.
③ 이튿날 ‘나’는 어멈이 큰 딸을 남에게 줘 버린 사실을 알고 아범이 통곡한 것을 안다.
④ 화수분의 형 ‘거부’가 발을 다쳐 일을 못해 와 달라는 부탁을 받고 가족을 주인집에 맡 겨 두고 행장을 차려 시골로 떠난다.
⑤ a. 화수분이 보름이 지나도 아니 오자 어멈이 나에게 편지를 써 달라고 부탁해 편지를 부쳐준다. b. 그래도 소식이 없자 바람이 몹시 불고 추운 날 아침 어멈이 어린 것을 업 고 시골로 내려 간다.
⑥ a. 화수분은 시골 간 뒤, 몸이 지쳐 몸살이 나서 넘어진다. b. 어멈의 편지를 받은 화 수분은 말리는 것을 뿌리치고 서울로 향해 떠난다. c. 해져갈 즈음 어떤 높은 고개에서 딸과 아내를 만나 밤새 어린 딸을 가운데 두고 지내다 동사한다. d. 이튿날 아침 지나 가던 나무장사가 젊은 남녀의 시체 가운데 막 자다 깨어난 어린애를 소에 싣고 간다.

<화수분>의 주제는 끝장면(d)에 내면화되어 있다. 즉 시체 속에서도 살아난 화수분의 딸이 주제를 대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화수분이 죽어가면서 최후의 체온까지 어린 딸을 살리기 위해 주어버릴 수 있었던 것은 작품 전반에 나타난 그의 행실을 보면 알 수 있다.

참고자료

· 김이치, 「전영택의 초기 소설 연구」, 경남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82
· 서명희, 「화수분의 원형 탐구」, 동아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83
· 전영택, 『전영택, 주요섭, 최학송, 강경애 선집』,어문각, 1970
· 강요열, 「전영택 연구」, 고려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