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사회 - 정주영 과 이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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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사회 - 정주영 과 이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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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은 주황색, 이병철은 파란색. 색에 비유한다면, 나는 이렇게 둘을 비유하고 싶다. 정주영은 주황색처럼 강인함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행하고자하는 일에는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일단 해보는 것이다. 강인함을 빨간색이 아닌 주황색으로 표현한 이유는 빨간색 같은 강인함은 기업의 우두머리에게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병철은 파란색처럼 차분함과 동시에 강인함을 가지고 있다. 그는 세심하고 세밀한 계회아래 경영활동을 했다. 대비되는 색처럼, 두 기업가는 기업가로서 가지고 있어야할 기본적인 소양들을 빼고는 다 달랐다.
다른 이유는 그들의 성향이 달랐기 때문인데, 성향에는 가정환경도 영향을 주었다. 이병철은 대지주의 막내아들로 태어난 반면 정주영은 가난한 농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이병철은 와세다 대학까지 유학한 소위 엘리트였고, 정주영은 초등학교 밖에 졸업하지 못했다. 이병철은 부친으로부터 사업자금으로 토지를 받은 것을 계기로 사업을 시작했고, 정주영은 돈도 많이 벌 수 없는 농사일을 하기 싫어 네 번 가출을 한 끝에 쌀가게 배달사원이 되고, 그 상회를 물려받으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이렇게 다른 이 둘의 가정환경이 이후 경영활동에서도 드러난다.
큰 흐름으로 볼 때, 이병철은 제당-모직-가전-반도체 정주영은 건설-조선-자동차-반도체사업에 주력했다. 이 중에 각각의 경영 활동이 두드러져 보인 것이 이병철은 반도체, 정주영은 조선사업 이라고 생각한다. 이병철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결심하기 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의 삼남인 1974년에 이건희가 처음에 제의를 했으나 그는 결심하지 못했다. 후에 일본의 이나바 박사의 권유로 1983년에 사업을 시작한다. 그는 1982년 세계 산업 시장이 중후장대형에서 경박단소형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간파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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