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감포사는 분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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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줄거리는 과감히 생략하고 본인의 느낌과 미흡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여 감상평을 작성하고자 한다.
먼저 개인적으로 가장 연극의 인상 깊었던 장면은 바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많은 인물(건달을 제외한)이 등장한 모습이었다. 구청에서 할머니의 안타까운 얘기와 현실에 바쁜 공무원의 대사가 이어지던 중 그 씬의 마지막 부분 중 모든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 때 조명이 인물들의 표정을 자세히 비추다가 서서히 불이 사라지는 장면이 있었다. 그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 감포 지역 주민들은 모두가 아픔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인간은 누구나 개인의 아픔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감포 지역의 인간들은 단지 물질로 인한 아픔이 아니었다. 조명에 비취는 배우들의 표정은 내가 느끼기엔 가느라단 희망의 눈빛을 엿볼 수 있었다. 구청에 온 것 자체가 그들의 삶을 좀 더 개진시키고자 함이었고 그 와중에 단씨는 검정 봉다리를 잃어버리는 과정에서 부인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 즉 저녁에 불이 일어나기 전인 오후에 그들의 표정을 담아 관객들에게 보임으로써 극적 효과를 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극단 대표의 말을 빌리면 “이 연극은.... 인간에 대한 끝없는 사랑과 공경을 담은 살보시 설화에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살보시 설화를 검색해 보니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연상이 되었다. 그런데 이 연극에서는 어느 부분에서 살보시 설화에 관한 부분이 있을까?? 크고 작은 부분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부각되는 부분은 행패를 부리는 건달에게 덕이의 ‘복 받아 가이소’ 그 부분이 가장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