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통치학

소개

삼국지의 통치학에 관하여 쓴 글입니다

목차

- 중앙통치체제
- 행정체제

본문내용

- 중앙통치체제

삼국시대의 통치체제는 삼국 모두 한제국 당시의 관제를 거의 그대로 유지했다. 한제국은 진제국의 통치체제에 약간 변형을 가했는데, 이는 진제국이 제국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기본틀을 거의 완벽하게 갖춘 데 따른 것이었다. 비록 통치사상 면에서는 법가사상에서 유가사상으로의 전환이라는 커다란 변화가 있었으나 통치체제만큼은 거의 변화가 없었던 것이다.
이는 특히 중앙관제의 경우에 현저했는데, 중앙정부의 최고 관리는 여전히 승상과 태위, 어사대부였다. 한인들은 이를 `삼공(三公)`이라고 불렀다. 승상은 중앙관제의 정점에 서서 행정대권을 장악하고 있었다. 그밖에 중요한 관원의 직권 역시 진대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다만 약간의 관직이 첨가된 것이 다를 뿐이었다.
한고조가 즉위했을 때 소하가 승상을 맡았는데 후에 승상의 명칭을 상국으로 고쳤다. 혜제 때에는 조참이 소하의 뒤를 이어 상국이 되었다. 한제국은 혜제5년(기원전 190)에 조참이 죽자 상국제도를 없애고 좌우승상을 두었다. 이는 일응 소하 및 조참과 같은 인물이 부재한 데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삼국시대에 촉한의 제갈량이 죽자 그의 권한을 장완 및 비의 등에게 분산시킨 것도 이같은 전례를 좇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한문제2년(기원전 178)에는 좌우승상을 없애고 다시 승상 1명을 두었는데, 애제 때 대사도로 그 명칭이 바뀌었다. 대사도는 후한대에 `사도`로 약칭되었다.
역대 중국 정권에서 한 대만큼 승상의 권한이 막강한 때는 존재하지 않았다. 승상의 자리에 오른 동탁과 조조, 제갈량 등이 모두 막강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것도 한 대의 승상직이 지니고 있던 이같은 특징에 기인한 것이었다. 중국의 역대 정권이 계속 승상의 권한을 약화시키는 쪽으로 제도개혁을 단행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승상부에는 승상사직(1명)이 핵심 속관이 되어 관원들의 불법을 바로잡아 승상을 보좌했다. 승상사직은 무제 때에 처음 설치되어 녹봉이 2천 석이었다. 승상장사(2명)는 승상을 대리하여 문무관원들을 통솔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