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관중 삼국연의 19, 20

소개

나관중 삼국연의 19, 20회

목차

19
20회

본문내용

布默然。
포묵연.
여포는 침묵하였다.
須臾，衆擁高順至。
수유 중옹고순지.
잠시 여럿이 고순을 잡고 이르렀다.
操問曰：「汝有何言？」
조문왈 여유하언?
조조가 묻길 “너는 어떤 할 말이 있는가?”
順不答。
순부답.
고순은 대답치 않았다.
操怒命斬之。
조노명참지.
조조는 분노하여 고순을 베라고 명령하였다.
徐晃解陳宮至。
소황해진궁지.
서황이 진궁을 압송하여 이르게 했다.
操曰：「公臺別來無恙！」
조왈 공대별래무양?
조조가 말하길 “공대[진궁]는 별탈이 없으신가?”
宮曰：「汝心術不正，吾故棄汝！」
궁왈 여심술부정 오고기여!
진궁이 말하길 “너의 심술이 바르지 않아서 내가 그래서 너를 버렸다.”
操曰：「吾心不正，公又奈何獨事呂布？」
조왈 오심부정 공우내하독사여포?
조조가 말하길 “내 마음이 바르지 않은데 공은 또한 어찌 홀로 여포를 섬기는가?”
宮曰：「布雖無謀，不似你詭詐奸險。」
궁왈 포수무모 불사니궤사간험.
진궁이 말하길 “여포가 비록 꾀가 없으나 너처럼 속이고 사기치며 간사하고 험악하지 않다.”
操曰：「公自謂足智多謀，今竟何如？」
조왈 공자위족지다모 금경하여?
조조가 말하길 “공은 스스로 족히 지혜가 있고 꾀가 많다고 하면서 지금 어찌 이렇게 되었는가?”
宮顧呂布曰：「恨此人不從吾言！若從吾言，未必被擒也。」
궁고여포왈 한차인부종오언! 약종오언 미필피금야.
진궁이 여포를 돌아보면 “한탄컨대 이 사람[여포]이 내 말을 따르지 않았다. 만약 내 말을 따랐으면 반드시 사로잡히지 않았을 것이다.”
操曰：「今日之事當如何？」
조왈 금일지사당여하?
조조가 말하길 “지금의 일이 어떠한가?”
宮大聲曰：「今日有死而已！」
궁대성왈 금일유사이이.
진궁이 크게 말하길 “지금 죽음이 있을 뿐이다.”
操曰：「公如是，奈公之老母妻子何？」
조왈 공여시 내공지노모처자하?
조조가 말하길 “공이 이와 같으면 공의 노모와 처자는 어찌하는가?”
宮曰：「吾聞以孝治天下者，不害人之親；施仁政於天下者，不絕人之祀。老母妻子之存亡，亦在於明公耳。吾身既被擒，請即就戮，並無挂念。」
궁왈 오문이효치천하자 불해인지친. 시인정어천하자 부절인지사. 노모처자지존망 역재어명공이. 오신기피금 청즉취륙 병무괘념.
진궁이 말하길 나는 효성으로 천하를 다스리며 다른 사람의 어버이를 해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천하에 인자한 정치를 베풀어 사람의 제사를 끊지 않는다고 들었다. 노모와 처자의 존망은 또한 명공에게 있을 뿐이다. 지금 내가 비록 사로잡혀서 청컨대 죽게 하며 생각을 걸지 않는다.
操有留戀之意。
조유유연지의.
조조는 그리워하는 마음이 있었다.
宮逕步下樓，左右牽之不住。
궁경보하루 좌우견지부주.
진궁이 곧장 걸음으로 누각에서 내려가니 좌우에서 끌어당겨 머무르게 했다.
操起身泣而送之。
조기신읍이송지.
조조는 몸을 일으켜 울면서 배웅하였다.
宮並不回顧。
궁병불회고.
진궁은 또한 돌아보지 않았다.
操謂從者曰：「即送公臺老母妻子回許都養老。怠慢者斬。」
조위종자왈 즉송공대노모처자회허도양로 태만자참.
조조가 따르는 사람에게 말하길 “공대[진궁]의 노모와 처자를 허도로 돌아가게 하여 노인을 봉양하라. 태만히 하는 사람은 죽이겠다

참고자료

· 삼국연의 나관중찬 모종강비 요빈교정 삼민서구인행 116-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