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과 자유의지, 걸리버여행기

소개

철학에서 악의 문제와 자유의지의 존재를 걸리버여행기의 말의 나라와 연관.

목차

1. 악(惡)의 문제란?
2. 걸리버 여행기, 말[馬]의 나라
3. 이성과 선(善)의 세상 vs. 자유의지와 악(惡)의 세상
참고문헌

본문내용

악(惡)의 문제란?
본론을 제시하기에 앞서, 발표를 맡았던 ‘악(惡)의 문제(The Problem of Evil)’의 부분의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악’이란 크게 자연적 악과 도덕적 악으로 분류할 수 있다. ‘악’의 문제가 대두되는 것은 이것이 유신론에서 믿는 ‘신의 존재’에 대해 강력한 비판의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유신론에서는 신의 속성을 전지‧전능‧지선으로 보고 있는데 이러한 속성을 가진 신과 악은 공존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유신론자들은 크게 세 가지의 주장을 들어 악의 문제를 설명하고 있다.
그 첫째로는 ‘악은 더 큰 선을 위해 기여한다.’는 것이다. 악이 현존하기 때문에 더 큰 선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인데 이것은 ‘악이 야기하는 고통의 범위가 성자나 영웅들이 큰 선을 행하는데 필요한 정도 이상으로 크다’는 비판과 ‘상대적으로 더 큰 선이 존재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커다란 악이 존재하는 세상이 작은 악이 존재하는 세상보다 선호할만하다고는 할 수 없다’는 비판에 부딪친다.
두 번째는 ‘악은 전체적인 조화에 기여한다.’는 주장이다. 이것 역시 두 가지의 비판에 부딪치는데 그 첫 번째는 ‘조화’에 어떠한 방식으로 기여하는지가 인간의 이해능력 밖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 비판은 단순히 예술작품과 같이 미적인 목적을 위해 악을 허용하는 신은 유신론에서 말하는 지선한 신이라기보다는 사디스트에 가깝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 유신론자들이 제시한 악의 문제의 설명은 ‘자유 의지(Free Will) 옹호론’이다. 자유의지 옹호론은 신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부여했고, 자유의지를 가졌기 때문에 인간은 악을 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참고자료

· 조나단 스위프트,『걸리버 여행기』
· 박홍규, 『걸리버, 세상을 비웃다』, 가산출판사,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