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인하를 주제로 한 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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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인하를 주제로 한 시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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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머지않은 옛날 옛날에, 일본에서 전학 온 반장 ‘임영박’은 부동산 중개소를 운영 하시는 부모님 덕택에 자기네 집에 땅 많다고 자랑을 했더랬다. 미국산 쇠고기만 먹는 고급 입맛의 소유자 영박이는 반장 선거 공약으로 복도에 보트 띄워서 각 반 사이 벽에 ‘대구멍’을 뚫어 칠판사이로 학생들이 자유롭게 다니자고 하고 양호실 민영화를 주장하기도 했다. 수련회 가서 반 아이들 끼리 촛불 행사하는데 영박이는 반 아이들보고 왜 촛불 들고 있냐고 배후가 누구냐고 물으면서 그 촛불은 대체 누구 돈으로 샀느냐고 물었다고도 했단다.
그런 임영박이 반에서 제일 좋아라하는 친구는 고소영과 강부자인데 얼마 전엔 강부자를 너무나도 좋아한 나머지 강부자는 반 아이들 전체에게 걷고 있는 자릿세를 조금만 내도된다고 선포했다. 가뜩이나 돈이 많은 강부자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고, 나머지 반 친구들은 영박이를 몰아세우며 그러는 법이 어디 있냐고 물었건만 영박이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앞서 소개한 짤막한 우스갯소리는 단지 웃음에서 그치는 선이 되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 들어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권 인맥)과 강부자(강남의 부동산 자산가)는 그야말로 ‘있는 자들의 천국 건설’ 이라는 비난과 욕설로 일약 화두로 떠올랐다. 30여 년 연기 내공의 강부자가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조롱거리로 전락한 것은 정말 한 순간이었다. 부자편애사상이 충만한 나랏님이 애꿎은 연예인만 욕 먹인다는 자조적인 비난은 면치 못할 듯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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