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를 읽고 그것의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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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를 읽고 고찰에 관한 레포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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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무엇을 아는가?
당신은 무엇을 아는가?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아는 것 사이의 불일치는 안에서의 설명과 바깥에서의 설명 사이의 잠재적 부조화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생각해보자. 우리는 세상 모든 것을 아는 듯하다. 가령 지금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을 안다. 어떻게 아냐고? 자, 앞에 놓여 있는 책을 분명히 볼 수 있다. 만질 수도 있고 냄새를 맡을 수도 있다. 즉, 책이라는 것을 명백히 지각할 수 있다. 오감을 통해 전달된 지각은 세계에 대한 지식을 형성한다. 이를 기초로 당신은 분명 앞에 책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처럼 보인다. 뭐가 이보다 더 명료할 수 있겠는가? 이것은 ‘자기 인식’의 일부이다. 우리는 ‘인식하는 생물’이고 세계의 여러 사물에 대해 명백히 알 수 있다. 안에서 보자면 그렇다.
하지만 바깥에서 보자면 그렇게 많은 것을 알 수는 없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사실 당신은 앞에 책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없다. 세계가 있다는 것도 알 수 없다. 우리는 인식하는 생물이 아니다. 우리의 무지는 심각하고 뿌리 깊다. 아주 조금 알거나 아무것도 모를 수 있다. 이번 장에서는 바깥에서의 관점을 제기하는 논의를 살펴보자.
지식과 지식의 소유 여부를 다루는 철학 분야는 ‘인식론’이다. 인식론은 ‘지식’을 뜻하는 그리스어 ‘에피스테메’와 ‘원칙’을 뜻하는 ‘로고스’에서 나온 말이다. 로고스라는 용어는 그리스인들에게 다양한 뜻이 있었다. 로고스에 대한 최초의 설명 가운데 하나는 그것을 우주에 조화를 가져오는 일종의 비인격적 지성으로 본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우리는 바로 이 용어로부터 ‘논리’라는 말을 얻게 되었으며, ‘논리’야말로 인식론에 있어서 로고스가 뜻하는 것, 즉 지식의 논리라고 할 수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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