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프롬의 참 자유로의 요청을 읽고

소개

에리히 프롬의 참 자유로의 요청을 읽고, 단순히 그 내용이 아닌 그 내용이 담고 있는 의미를 살려 쓴 레포트입니다. 소중한 참고 자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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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읽고)
강의실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청바지들은 하나같이 리바이스나 케빈 클라인이다. 십만 원을 호가하는 상당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취향보다는 보편의 유행에 따른다는 뉘앙스를 강하게 풍기며 학생 누구나가 같은 브랜드의 비슷한 청바지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어떤 학생들은 옥션이나 혹은 밀리오레 같은 곳에서 저렴하게 `짝퉁` 리바이스를 구입하여 보편적인 유행의 대열에 합류하기도 한다.
나는 이 `짝퉁`이라는 자본사회의 상징적 폐단에 큰 슬픔을 느낀다. 그리고 그 비싼 청바지를 사 입기 위해 무리를 해야만 했던 아이들의 속사정과 차마 짝퉁 청바지를 사 입어야만 했던 또 다른 아이들의 속사정에 큰 안타까움을 느낀다.
이렇게 말하는 필자인 나 자신은 청바지가 없다. 리바이스나 케빈 클라인의 청바지를 사 입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은 있으나, 몇 푼 안 되는 용돈을 헤아리며 옥션이나 인터파크 등의 `짝퉁` 청바지 매장을 기웃거리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서 난 이 모든 걸 그만 두기로 결심했었다. 그리고 리바이스나 케빈 클라인이 아닌 청바지나 짝퉁 청바지를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조소를 아끼지 않는 몇몇 아이들에서 일종의 대리만족이라는 욕구충족의 양상을 빈번히 발견 할 수가 있었다.
자신의 개성을 관통하거나 우회하는 변덕스런 유행에 따라 그 대열에 서기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옷을 보는 기존의 감식안을 포기하고



적극적인 자유를 실현시켜 가는 사람들은 자신이 기꺼이 선택한 것으로써 자신의 이상을 삼고, 인간적인 유대관계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승화시켜 나아간다. 앞서 유행을 들어 설명했듯, 자신에게서 보여 지는 자신이 아닌, 타인이라는 보편의 시선에 비춰지는 자신을 추구하며 권력의식에 사로잡힌다면 아무리 법대나 의대를 나와 좋은 집과 차를 몰아도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그러나 스스로로써 스스로를 목도하며 자신의 가능성과 재능을 잘 살펴 자신의 갈 길을 기꺼이 선택해 나아간다면 그는 비록 적은 돈과 작은 집에 살더라도 당연 행복할 수밖에 없다.
이와 맥락을 함께한 흥미로운 조사결과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히말라야의 외딴 마을 `부탄`이 꼽혔다. 그들의 삶은 단지 보리를 기르고 목축을 하고 버터차를 자주 사람들과 나눠 마시는 것 뿐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삶은 선진국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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