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아직 살아 있다면>

소개

<그대 아직 살아 있다면>

목차

◉ 반레『그대 아직 살아 있다면』

◉ 고혜정의『날아라 금빛 날개를 타고』와 반레의『그대 아직 살아 있다면』

본문내용

반레는 1949년 베트남 북부 닌빈성의 자탄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레지투이”이다. 1966년 17세의 나이로 자원 입대한 후 베트남이 통일을 이룬 1975년까지 미국에 대항해 싸웠다. 전쟁이 끝난 이듬해인 1976년 베트남 <문예주간>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이때부터 “반레”라는 필명을 썼다. “반레”는 포탄이 귀밑을 스치는 전장에서도 시집을 손에서 놓지 않던, 그러나 끝끝내 시인이 되지 못하고 전사한 눈 맑던 친구의 이름이라고 한다. 베르톨트 브레히트의「살아남은 자의 슬픔」은 레지투이 즉, 반레의 삶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1977년 재입대한 그는 캄보디아 서북부 전선에서 오토매틱 카리시니코라 소총을 들고 어떤 외세에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하였다. 1982년부터는 베트남국립해방영화사에서 시나리오 작가 겸 감독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1996년에는 <조용한 영광>으로 베트남영화제 최우수 시나리오상을 수상했고, 2000년에는 다큐멘터리 <원혼의 유언>으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반레는 영화작업 뿐만이 아니라「불 아래 들판」,「사랑에 빠지다」등의 시집을 상재했고,「정글에 남은 두 사람」,「그대 아직 살아있다면」등의 소설을 내기도 한 혁명가이자 영화감독이며, 시인이자 소설가이다.


◉ 반레『그대 아직 살아 있다면』

이 작품은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자원입대해 베트남이 통일될 때까지 10여년간 전장을 누볐던 저자의 참전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베트남 전쟁이 남긴 상처와 황폐함을 다룬 장편소설이다. 실제로 겪어 보지 않고는 모를 전쟁에 대한 생생한 묘사와 반레의 애국심이 돋보인다. 또한 전쟁이 안겨준 치명적인 상처와 함께 전쟁마저도 끝내 훼손시키지 못하는 인간의 아름다움을 그려내고 있다. 저자의 입대동기 300명 가운데 전쟁이 끝난 뒤 살아남은 사람은 고작 5명이었는데, 대를 이어야 할 독자임에도 불구하고 저자와 함께 자원입대해 후방배속을 뿌리치고 전선에 나섰다가 전사한, 저자의 고향 친구 호앙에게 이 작품을 바친 것이다. 이 소설은 이승과 황천을 오가는 독특한 이야기 형식을 취하고 있어, 좀 더 차분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그려졌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