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윤리 레포트 - 혼전순결에 대한 나의 견해 쓰기

소개

여러 자료 - 책과 논문 - 을 참고하여 혼전순결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서술한 성과윤리 교양과목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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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위의 표를 보면, 미혼 남녀 모두 서로 사랑한다면 혼전 성관계가 가능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성이 개방되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미혼자, 특히 여성의 경우 자신의 성경험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만한 상황은 아니다. 사랑하는 사이라면 혼전관계가 가능하다고 말하는 동시에, 한국 사회에서는 여성의 혼전관계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혼전순결을 지켜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혼전순결의 대상을 여자로만 생각하는 입장이 대부분이다. 간혹 자신은 성경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배우자는 경험이 없기를 바라는 이기적인 욕심을 가지고 있는 남자도 있다. 이러한 이중적인 사회의 모습은 처녀막 재생수술의 예를 보면 분명히 알 수 있다. 사회의 시선과 요구가 있기 때문에, 결혼할 때가 되면 여성들은 혼전 성관계가 없던 것처럼 꾸미기위해 처녀막 재생수술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순결’이란 무엇일까?

‘순결=처녀성’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여성 중에는 삽입직전의 애무까지만 허용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과연 이것을 진정 ‘순결하다’고 할 수 있을까? 또한 관계를 가졌다고 해서 그 사람은 ‘순결하지 않은’ 것일까?
나는 ‘순결=처녀성’이라는 공식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천적으로 처녀막이 없는 여성도 분명히 있고, 성관계 이외에도 자전거나 승마 등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외음부에 심한 충격이 가해지는 경우 처녀막이 파열되기도 한다. 또한 약 30%의 여성에게는 처녀막 파열시 출혈이 없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출혈여부로 여성의 첫경험 여부를 구분하는 것은 남성의 잘못된 편견이다.
나는 ‘순결’은 그 사람의 마음에 달려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낱 쾌락만을 탐하기 위해 관계를 가진 것이라면 그 사람은 ‘순결한 마음’을 가지지 못한 사람이기 때문에 순결을 잃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관계를 맺었다면-그 사람과 비록 결혼이라는 제도로 이어져 있지 않더라도-그것은 ‘순결을 잃은’ 것이 아니라 ‘사랑을 나눈’ 것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성폭력피해자는 사랑하는 사람과 관계한 것이 아니므로 순결하지 않은 것인가? 이 질문에 나는 순결하다고 대답할 것이다. 순결하지 않은 사람은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이다. 피해자는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 뿐이지, 성폭력으로 인해 처녀성을 잃었다고 해서 순결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순결의 여부는 처녀성의 여부와 비례하지 않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 「변화하는 성윤리와 포르노그라피」, 한국여성개발원, 이미정, 2004. 2.
· 「성과 이성(Sex and Reason)」, 리차드 포스너 지음, 이민아 ․ 이은지 공역
· 성문화와 심리」, 윤가현 지음, 학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