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의 사상, 유교의 문화, 그리고 유교의 민주성 반민주성

소개

동아시아의 주류적 사상으로 수 천년간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는 유교.

현대에 들어 유교는 낡은 것으로 치부돼 버려야 할 유산으로 여겨지고 있다.

유교를 생각하면 남녀차별, 혈연, 지연을 낳게 한 고루한 것으로 여기게 마련이다.

이 리포트는 이런 유교가 갖는 사상과 문화에서

민주적인 부분, 반민주적인 부분을 다양한 참고문헌과 자료로 조명한 것이다.

목차

Ⅰ. 머리글

Ⅱ. 유교의 반민주성
1. 항상 상하를 나누는 한국인
2. 극복해야할 권위주의
3. 여성을 배제하는 유교

Ⅲ. 유교의 민주성
1. 민주화에 유교가 기여한 바는?
2. 민주주의와 사림
3. 민의 저항권 : 방벌론
4. 민주주의에 있어 어전회의의 의미

Ⅳ. 맺음말 & 유교민주주의

본문내용

Ⅰ. 머리글

1999년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란 지극히 자극적인 제목의 책이 발간됐다. 저자는 당시의 IMF 상황을 비롯한 국가적 위기가 공자로 대표되는 유교 이데올로기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이상 우리는 골수까지 철저히 유교 이데올로기에 세뇌돼 있다고 보고, 한국사회의 심각한 문세들의 배후에는 예외 없이 공자와 유교의 그림자가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실용적 학문과 경제활동을 천시하다 근대화에 뒤쳐졌다든지, 학자적 젠체와 엘리트주의, 그리고 그 기득권층의 보수 대결집 배후에는 유교의 사농공상적 신분질서 관념이 있으며, 논리보다는 힘을 우선하는 토론 부재의 사회분위기는 유교의 가부장 의식과 군사독재의 권위주의에 기인한 결과라는 것이다. 혈연, 학연, 지연에 대한 맹목적 충성과 그로 인한 끼리끼리의 협잡과 폐쇄성, 분파주의는 조상 숭배와 족보 자랑이라는 유교적 전통에서 유래한 것이며, 지배층의 도덕적 위선과 무능력, 부패를 가려주고 말끝마다 `도덕성 회복`이니 `민심이 천심`이니 하며 국민을 속이는 데는 있지도 않은 군자와 성인의 입김이 한 몫 하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또 뿌리 깊은 차별대우에 시달리는 여성과 획일적 교육으로 자유와 창의성을 박탈당하는 아이들은 남성과 성인 중심 유교문화의 최대 피해자들이라고 보고, 책을 쓰게 됐다고 말한다. 곧 유교가 구시대의 유물로 민주주의, 자본부의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지 않는 낡은 유물로 본 것이다. 끝으로 저자는 생존의 논리에서가 아니라 인간적 삶을 위해서라도 이제 공자로 대표되는 유교문화는 마땅히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책머리를 마무리 짓는다.
그렇다면 정말 유교는 현재 한국사회에 병을 유발시킨 원흉에 불과한 걸까? 하지만 위와 같은 저자의 주장하는 유교의 과(過)가 있는 반면 유교가 동아시아에서 수 천 년 간 지배적인 이데올로기로 아직까지 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이유로 매우 합리적이고 시대마다 적절히 변화해왔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유교의 천하사상과 중용적 태도 그리고 보수, 혁신이라는 특성이 그 이유다. 이러한 유교의 특성은 정치, 사회적인 변천 과정에서 비교적 만족스러운 적응은 물론, 자기 수정이라는 이론적 보완이나 사상적 무장을 용이하게 했다.

참고자료

· 김경일,『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바다출판사, 1999.
· 최준식,『한국의 종교, 문화로 읽는다(1)』, 사계절, 1998.
· 이상익,『유교전통과 자유민주주의』, 심산, 2005.
· 전락희,「한국의 전통문화와 민주주의」, 한국정치학회보 제29집 제2호, 1995. pp.455-484
· 기사&칼럼
· 문화일보, ‘새로운 화두, 유교민주주의의 의미’, 1999년 7월 10일자.
· 문화일보, ‘버려야할 유산, 부정적 덕목’, 1999년 7월 12일자.
· 문화일보, ‘유교, 여성과 사회의 적인가’, 1999년 7월 15일자.
· 서울신문, ‘세계평화지수 한국 33위·북한 131위’, 2009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