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민중반란, 역사를 뒤흔들다.

목차

Ⅰ. 서론
1. 조선후기 정치적상황과 삼정의 문란
1) 세도정치와 통치 질서의 와해
2) 수취체제의 문란
3) 농민의식의 성장
Ⅱ. 본론
2. 홍경래의 난
3. 진주민란과 민란의 전국적 확산
1) 진주민란
2) 민란의 전국적 확산
Ⅲ. 결론
4. 민란의 의의
※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서론
1. 조선후기 정치적상황과 삼정의 문란
1) 세도정치와 통치 질서의 와해
숙종 ․ 경종대에 나타나기 시작한 일당전제의 추세와 극심한 정쟁 등 붕당정치의 말기에 두드러졌던 현상은 영 ․ 정조의 탕평책과 강력한 왕권 아래에서 일당 억제했었지만 그 근본적인 해결책이 제시된 것은 아니었다. 따라서 정조의 뒤를 이어 순조 ․ 헌종 ․ 철종이 어린 나이에 즉위함으로써 왕권이 약화되자 정치적 파탄은 더욱 촉진되어 외척이 정권을 독단하는 이른바 세도정치가 시작된 것이다. 세도정치란 종래의 일당전제마저 청산되고 특정 가문이 권력을 독점하는 가문일변도의 정치형태로서, 정권의 사회적 기반을 결여하였을 뿐 아니라 붕당정치의 완전한 파탄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세도정치의 직접적인 계기는 1762년 (영조 38) 思悼世子의 사사사건을 둘러싼 시파와 벽파의 대립에서 이미 마련되어 있었다. 당시 나주 괘서 사건을 계기로 일당전제의 추세를 현저히 한 노론은 영조 25년 이래 대리청정을 해오던 세자가 소론과 남인을 가까이 하자 세자를 모함해서 사사케 하였는데, 이를 놓고 세자를 동정하는 시파와 그 죽음을 당연시하는 벽파로 분열했던 것이다. 이 때 시파는 세자의 외척인 洪鳳漢을 중심으로 하였고 벽파는 영조의 외척인 金龜柱를 중심으로 분열되었다. 결국 이 분열은 외척 간의 대립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시파와 벽파의 대립 속에서 힘겹게 왕위를 계승한 정조는 세손일 때부터 자신을 보호해 준 洪國榮을 크게 신임하고 즉위 후에는 도승지에 임명하여 한동안 정권을 위임하였는데, 이 때 이미 세도정치의 조짐이 나타나게 되었다. 그러나 정조는 곧 친정체제를 수립하였고 따라서 홍국영의 세도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고 말았으며 이후의 왕권강화로 시파와 벽파의 대립도 표면화되지 못하였다.
정조의 갑작스런 승하와 함께 왕권은 급격히 약화되었고 이에 따라 영 ․ 정조대의 강력한 왕권 아래에서 숨을 죽이고 있던 정쟁은 다시 시파와 벽파의 대결로 양분화되고 표면화되었다. 정조는 나이 어린 순조의 즉위를 눈앞에 두고 아직도 왕실의 외척으로서 강고하게 남아있는 벽파 세력을 의식하여 시파인 金祖淳에게 왕을 보좌하도록 유명하였다. 그러나 순조가 즉위하자 벽파계의 영조 계비 김씨가 垂簾聽政을 함으로써 시파와 벽파는 서로 견제하게 되었으며, 오히려 벽파가 우세하여 이들은 시파에 천주교도가 많음을 이용하여 신유사옥을 일으켜 탄압의 수단으로 사용하였다.

참고자료

· 고성훈, 『민란의 시대』, 가람기획, 2000
· 국사편찬위원회, 「조선후기 민중사회의 성장」, 『한국사』36, 1997
· 한국역사의 이해 편찬위원회, 『한국역사의 이해』, 계명대학교출판부, 1997
· 변태섭, 『한국사통론』, 삼영사,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