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풍수지리와 건축'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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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풍수지리가 처음 시작되었다는 근거로 필자는 산이 많은 우리나라의 산신숭배사상을 들고 이로부터 중국, 더 넓게는 동양으로 퍼져나갔다는 설명을 하고 있으며, 또한 주역의 기(기)이론과 음양오행설의 결합이 풍수지리를 낳았다고 한다. 또 바다, 여자, 낮은 곳을 뜻하는 음, 육지, 남성, 높은 곳을 뜻하는 양의 기이론을 설명하여 풍수지리를 이해할 기초지식을 제공한다. 산, 강, 들판 등 한 지역의 지기를 이루고 있는 자연조건으로 바람과 함께 움직인다는 지세는 산과 물, 둘로 나누어지고, 산에 대한 설명으로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사신사와 조산, 안산 등 명당을 이루는 구성과, 산의 모습에 따라 성격을 다섯가지로 나눈 오행산에 대한 설명, 특히 목산, 토산, 화산, 금산, 수산의 오행산의 모양과 산의 성격에 따라 배출되는 인물의 성격을 다룬 부분은 매우 흥미로웠다. 지세에서 가장 중요한 혈은 양기와 음기가 결합하는 공간으로 비어있는 구멍을 뜻하며, 비석비토라 하여 바위와 흙의 중간성분을 띈다고 한다. 혈처럼 생기란 양기와 음기가 조화를 이룰때만 발생하며, 이는 물에도 같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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