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박물관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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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건립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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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박물관의 조건

1.박물관 부지 및 공간구성

박물관의 건립이 제안 될 때 실질적인 사업으로 가장 먼저 다가오는 것이 부지 설정의 문제이다. 부지의 선택에 있어 공립의 경우 박물관 건설의 기본구상에 의하여 대략의 부지가 정해져 있고, 거기에 적당한 건축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일방적으로 주어진 부지가 부적합한 토지라도 주어진 여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건설이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충실한 박물관을 얻는 것은 정책입안자, 시민대표, 박물관전문가들의 협의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박물관 건축부지는 교통이 편리하고, 자료의 반출입이 용이하며 방재상 안전한 곳이어야 하는 것은 원론적인 필요조건이다. 그 외에도 문화시설과 인접한 조용한 장소일 것, 정취 있는 주위환경 속에 입지 할 것, 장래의 증축이 용이한 장소일 것, 도로가 부지의 두방향 이상에 접할 것 등과 같은 조건들이 갖추어진다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박물관은 20∼30년전에 선호하던 도심중심부에서 외곽으로 위치하는 것이 실질적인 이점을 가진다는 것으로 인정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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