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과 동의수세보원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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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학의 기세에 눌리고 중국의 서적이 범람하는 요즈음 우리나라 자주적인 한의학의 산물로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것이 기존의학을 집대성한 동의보감과 사상의학을 제창한 동의수세보원이라 할 수 있다.
동무선생은 동의수세보원에서 "許浚 具備傳之 著東醫寶鑑 醫道復興"이라 했고 또 "若以醫家勤勞功業論之則 當以張仲景 朱肱 許浚爲首而 李 信次之"라 하여 허준선생과 동의보감을 매우 높게 평가하였다. 그러나 동의수세보원 병증론에 인용된 것이 20여종의 서적에 137조문이나 됨에도 불구하고 동의수세보원중에는 동의보감에서 인용되었다고 되어 있는 부분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1993년에 박성식, 송일병 등이 '사상의학의 의학적 연원과 이제마 의학사상에 대한 연구'에서 동의수세보원과 동의보감 그리고 원래의 인용문헌의 문장을 제시 비교하는 연구를 수행하여 "동의수세보원 병증론에 인용된 인용문은 인용문헌 원서보다는 동의보감을 근거로 하고 있다"라고 결론지었다. 이에 따라 동의수세보원이 단순히 동의보감의 사상에 추상적 영향만을 받은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본문 내용도 동의보감에서 인용된 것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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