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의 `진달래 산천
- 최초 등록일
- 1999.02.24
- 최종 저작일
- 199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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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학으로 만나는 역사 / 17
신동엽의 `진달래 산천'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에서 동남쪽으로 5㎞ 남짓 떨어진 경남 산청군 삼장면 상내원리.
1963년 11월12일 새벽 어둠이 몇 발의 불길한 총성에 찢기며 진저리를 쳤다. 지리산에 남아
있던 마지막 빨치산 2명 중 이홍이가 사살되고 정순덕은 총상을 입고 생포된 것이었다. 신
문들은 `망실공비(亡失共匪)'를 잡았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그러나 정작 빨치산이 우리 역사로부터 망실된 것은 그보다 훨씬 전이었다. 아마도 1955
년 4월1일 지리산에 대한 입산통제가 해제된 때를 그 시점으로 잡을 수도 있으리라. 휴전협
정이 체결된 지 2년이 가깝도록 전투지역으로 취급받아온 지리산이 마침내 전란의 허울을
벗게 된 그 순간에도 남한 전역에는 59명의 빨치산이 남아 있는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
었다. 그러나 이들은 이미 남쪽 체제를 위협하지도 북의 혁명노선을 부추기지도 못하는 채
하루하루의 생존에 절대의 가치를 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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