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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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전통적 가족관계에서 중심적인 관계는 부자관계로서 결혼은 혈통계승, 가산상속자인 아들을 낳기 위한 것에 목적을 두고 있었으나 오늘날은 개인의 성적, 심리적, 경제적 발전의 필요를 충족시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변모했다. 따라서 결혼당사자의 의사가 존중되어 연애결혼이 확산되고 결혼의 조건으로 사랑과 인성이 중시되어, 그 결과 결혼 후에도 부부사이의 평등의 정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처음 결혼할 당시에는 두사람 모두 자기 나름대로 이상적인 결혼의 의미를 생각하고 있겠지만,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는 남편의 생각과 의도대로 결혼생활을 영위하게 된다. 아내의 입장에서 봤을 때 이것은 사회생활을 포기하거나 최대한으로 줄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성들은 보통 결혼생활을 지속하게 됨에 따라 남편과 자신의 가치관이 점점 멀어지고 있음을 느끼게 되며, 대화의 단절을 경험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여성을 경제적, 정서적으로 남성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 현대의 가족은 일상적인 가정생활에서 아내는 남편의 요구를 우선적으로 채워줘야 한다는 것이다.
여성의 입장에서 봤을때 민주화된 부부관계의 척도는 인격적 성장, 가사의 분담, 성역할의 수정, 평등한 의사결정 등 상호존중과 협동하는 관계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에 대한 적극적 변화를 수행하기 위한 변화의 주체자로서 제일 먼저 생각하고 움직일 사람은 바로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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