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입사공예품의 장인과 기술 (The artisans and craftsmen of the Goryeo period metal inlaid crafts through the Epigraph)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중세고고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중세고고학 / 5호 / 45 ~ 68페이지
· 저자명 : 김세린

초록

고려시대 금속공예품에는 다양한 문화와 상징의미를 지닌 문양이 입사기법으로 시문되었다. 여러 사회문화적 요소가 내재된 공예품의 조형과 문양장식은 제작을 담당하는 장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구현되었다. 고려의 입사 기술은 현전하는 12-14세기 유물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기술의 근간은 유물과 문헌기록을 통해 살펴보면 삼국시대부터 이어진 기술 문화 전통이 계승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 13세기 후반~14세기 원과의 교류는 조선시대 성행한 쪼음입사의 도입에 영향을 미쳤음이 확인된다. 이처럼 고려시대 입사공예품의 기종, 조형, 문양에 대한 연구와 함께 이를 구현한 장인과 기술에 대한 연구는 고려시대 입사공예품의 입체적 연구에 있어 중요한 과제이다.
고려시대 공예품의 제작 및 문양 시문기술은 유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명문 및 문헌자료 등 당시 장인에 대한 실질적인 전모 파악을 위한 당대의 기록자료는 극소수이다. 이런 이유에서 장인과 기술을 연계한 연구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행스럽게도 향완의 명문과 일부 문헌기록에서 금속공예 및 입사공예품을 제작한 장인의 신분과 유형에 대한 단서가 남아있다. 또 명문에 기록된 장인의 명칭 및 시문행위에 대한 용어는 당시 장인과 시문기술에 대한 개념과 인식을 짐작하게 한다. 아울러 유물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당시 장인들이 사용한 기술가 세부기법을 보여준다.
본 논문에서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고려시대 입사공예품의 제작자인 장인과 기술을 분석했다. 명문에는 입사공예품을 제작했던 장인의 여러 유형과 기술에 대한 인식이 확인되었다. 또 유물을 연계한 분석을 통해 시론적인 단계지만 고려시대 입사 기술의 변화와 확장 추이를 살펴볼 수 있었다.

영어초록

In the crafts made of copper and iron in the Koryo Dynasty period, patterns with various materials and symbolic meaning were painted with metal inlay technique. Various religious and socio-cultural elements were embodied in the form and pattern of craftwork throough the skill of craftsmen who made them. Therefore, the study on the formative and meaning of the handicrafts of the present day, as well as the study of the craftsmen and the craftsmen who made them, are important tasks in the study of the metal inlaid crafts of the Koryo Dynasty.
The production of the Goryeo period craftwork and the technique of the Goryeo poetry can be confirmed through artifacts. However, only a small number of records at the time were available for the actual contents of artisans, such as literature. Fortunately, some records have clues about the identity and type of craftsmen who made metal and meta inlaid crafts. The name of craftsmanship and poetry technique at that time also makes us guess the perception of metal inlay technique at that time. It also shows the techniques and detailed techniques used by the artisans at the time of comparison with the artifacts.
In this paper, based on the above method, we analyzed the makers and techniques of the metal inlaid crafts of the Koryo dynasty. Recognition of the different types and techniques of craftsmen who produced metal inlaid crafts was confirmed in the records. In addition, we could see the change and expansion trend of the metal inlay technique of Koryo period though it is a basic stage through analyzing the relic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