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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 경험을 다루는 탈승화적 현대미술에 대한 고찰 : 트레이시 에민의 텍스트 아플리케 작업을 중심으로 (Inquiry on the Unsublimated Contemporary Art Works Dealing With Violence 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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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7.13 최종저작일 20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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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 경험을 다루는 탈승화적 현대미술에 대한 고찰 : 트레이시 에민의 텍스트 아플리케 작업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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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현대미술의 깊이 있는 트라우마 접근법 제시
    • 🧠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예술 작품 분석
    • 💡 탈승화 개념을 통한 예술의 새로운 해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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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현대미술학회
    · 수록지 정보 : 현대미술학 논문집 / 20권 / 2호 / 105 ~ 148페이지
    · 저자명 : 정수경

    초록

    폭력과 억압이 인간의 삶에 보편적으로 관여하는 정도에 비례해, 그것은 미술 창작의 주요한 원천이 되어 왔다. 그러나 폭력과 억압, 혹은 그 기억은 날 것 그대로 제시되거나 재현되기보다는 예술적 승화의 과정을 거칠 것이 요구되어 왔다. 이것은 ‘아름다움의 기술’로서의 미술에 관한 우리의 일상적이고 상식적인 관념과 공명하면서 탈승화적인 작품들의 예술성을 의심하거나 폄하하는 기재로 작동해왔다. 그러나 그러한 예술적 승화는 표면적 아름다움의 이면에 폭력이 있게 한 현실태, 사회적, 문화적 질서에의 순응이라는 함정을 감추고 있는 것일 수 있다는 의심 역시 줄곧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의심에 수긍하는 입장에서 본 논문은 정신분석의학자 주디스 허먼(Judith Herman)의 트라우마 이론을 도입하여 탈승화적인 방식으로 폭력적 기억을 다루는 트레이시 에민(Tracey Emin)의 트라우마적 작품들이 어떤 미적, 예술적 가능성을 가질 수 있는지를 고찰해보고자 한다. 허먼의 트라우마 이론을 도입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에민의 작품들을 설명하는 데 있어 ‘승화’(sublimation)라는 개념을 끌어들이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본 논문은 반대로 ‘탈승화’야말로 트레이시 에민의 작품이 지니는 미적, 예술적 가치의 핵심으로 간주하는데, 이러한 입장은 허먼의 트라우마 이론에서 제시되는 ‘의식 향상’ 개념을 통해 정당화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의식 향상 개념은 트레이시 에민의 작품에서 특유하게 등장하는 ‘텍스트’ 아플리케 작업을 설명하는 키워드가 될 것이다. 나아가 허먼의 입장을 수용한다는 것은 트라우마의 원사건을 환상이 아닌 실제로 보고 그것을 사회적 현실의 집단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로 본다는 것, 그리고 트라우마를 아주 특수적이고 예외적인 병리적 현상으로 보는 대신 사회 구조적으로 보다 만연해 있는 일상적 현상으로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지점에서 탈승화적 트라우마 미술의 수용적 공감의 지평과 아방가르드적 가치의 가능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것이 본 논문의 주장이다.
    본 논문의 이러한 논지는 그간 ‘병리적 상태의 치유’라는 관점에서 주로 다루어져온 트라우마적 미술 일반이나 트레이시 에민에 관한 선행연구들과 입장을 달리하는 것으로서, 그간의 선행연구들이 트레이시 에민의 것들을 포함한 트라우마적 미술작품들의 조형적 특성들을 적절히 긍정하지 못했던 한계를 극복하는 의의를 지닌다.

    영어초록

    As violence and suppression have come to prevail in human life, they also became a major source in art creation. But they are required to be sublimated artistically rather than to be presented or represented straightforward. This request cooperated with our common sense of 'beautiful art', which results in the degradation of unsublimated works of art. But the suspicion that the artistic sublimation may conceal the problems of status quo behind those beautiful surfaces has continuously raised.
    In that viewpoint, this paper has tried to justify the aesthetic and artistic value of the unsublimated aspects of Tracey Emin's works dealing with her Traumatic memory of violence with the help of Judith Herman's theory of Trauma. The introduction of Herman's theory primarily means that this paper doesn't resort to the notion of 'sublimation' to explain and justify the works of Emin. To the contrary, I suggest 'de-sublimation' is the keyword to understand her works' values, this position will be supported by Herman's notion of 'consciousness raising.' This notion of 'consciousness raising' will also explain Emin's unique mode of 'text appliché.' Furthermore, introduction of Herman's theory means that this paper regrads the Traumatic event as real one and as a collective and structural matter in social reality. And that rather as prevailing and routine phenomena than as special and exceptional pathological phenomena. Here the possibility of empathy and sympathy to the de-sublimation of Traumatic works of art can be formed. This assertion of the paper is quite different from previous researches on the Traumatic works of art in general or on the works of Tracey Emin which have focused on 'the healing of pathological state' and therefore couldn't deal properly with the plastic properties of Traumatic works of art including Emin's.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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