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탈인간중심주의를 향하여: 포스트-시네마의 아방가르드 현상에 관한 고찰 (Towards the Nonanthropocentrism of Cinema: Reflections on the Avant-Garde Phenomena of Post-Cinem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미학회
· 수록지 정보 : 美學(미학) / 90권 / 1호 / 83 ~ 115페이지
· 저자명 : 윤혜경

초록

본 연구는 포스트-시네마를 영화의 탈인간중심주의를 향한 움직임으로 가정하고, 그러한 특성이 21세기에 새롭게 부상한 현상이 아니라, 인간중심주의 영화 담론에서 억압된 아방가르드 사유 속에서 발견된다는 것을 제시한다. 동시대 영화 현상으로 재현의 관례를 위반하는 카메라, 사물의 부상, 관객의 수동적, 몰입적 경험의 해체를 들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카메라의 탐색적 기능에 주목한 1920년대 아방가르드 영화 사유와 관객의 수행적 참여를 제시한 이탈리아 미래주의 연극의 관객론에서 그 싹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동시대 기술 이미지의 통계적 탐색은 아방가르드 영화의 사물의 구체성에 대한 경도와 대비되는 반면, 동시대 관객의 인지와 감각의 상호작용은 아방가르드 연극에서 제안된 수행성을 재매개한다는 점에서 역사적 단절과 연속성을 고려해야 한다.

영어초록

This study assumes that post-cinema is a movement towards non-anthropocentrism in cinema, and suggests that such characteristics are found in avant-garde thought that has been repressed in anthropocentric film discourse, rather than being a new phenomenon in the 21st century. Contemporary cinematic phenomena include the camara that violates the conventions of representation, the rise of things, and the dismantling of the audience’s passive and immersive experience. These phenomena can be traced back to the avant-garde film discourse of the 1920s, which focused on the exploratory function of the camera, and to the spectatorship of Italian Futurist theatre, which suggested the performative participation of the audience. But historical change and continuity must be taken into account, as a contemporary statistical exploration of technical imagery contrasts with avant-garde film’s tendency towards the concreteness of things, while the interaction of cognition and sensation in contemporary audiences remediates the performativity proposed in the avant-garde theatr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