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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트라우마를 횡단하는 2000년대 한국영화의 탈경계적 상상력 (Traversing the Trauma of Division: The Transboundary Imagination in 2000s Korean 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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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7.13 최종저작일 20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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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트라우마를 횡단하는 2000년대 한국영화의 탈경계적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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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 수록지 정보 : 민족문화연구 / 101호 / 607 ~ 630페이지
    · 저자명 : 김소연

    초록

    이 글은 <공동경비구역 JSA>의 성공과 함께 2000년 이후 40편 이상 제작된 분단영화들이 통일의 (불)가능성을 어떻게 상상해왔는지를 다룬다. 분단영화는 탈냉전, 탈영토주의 시대에 남북 간 경계성의 문제, 즉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두를 관통하며 작용하는 차이와 모순의 차원을 보는 관점을 크게 반전시킨 영화들이다. 즉 남북한의 이웃-관계를 가능한 것으로 상상하면서 통일한국의 미래를 소망한 영화들이다. 그러나 영화의 서사, 인물, 공간, 시간이 전달하는 통일 지향적인 의미는 그 이면에 자기모순적인 욕망을 동반하고 있다. 우선 분단서사가 보여준 남북 간 화해 무드는 배타적 민족주의라는 경계성에 기초해 있다. 또한 그 서사의 주인공인 통일 주체는 애도되지도, 상징화되지도 못할 공백의 위상을 갖는 (북한 출신) 인물로서 경계성이 작동하지 않는 예외시간과 예외공간에서 헌신하다가 희생되곤 한다. 민족주의는 공동체를 (재)구성하기 위해 필요한 자발적 희생을 끌어내며 도덕적 가치와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보편적 시민성을 함양한다는 긍정적 가치를 갖고 있다. 그러나 분단영화들이 누설하는 남한 대중의 욕망은 남한이 시혜자의 입장에서 북한을 변화시키고 자본의 위력을 북한 영토까지 팽창시킴으로써 경제적 풍요를 누리겠다는 데서 멈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여 년간 분단영화가 통일과 탈경계성을 상상한 방식은 끊임없이 변해왔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육사오>가 통일 공동체를 상상하는 새로운 방식은 분단영화사의 또 다른 분절을 예고하는 듯 보인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discusses how the division films over 40 or more, produced after the year 2000 in conjunction with the success of Joint Security Area, have imagined the (im)possibility of reunification by examining the division of the Korean Peninsula. These division films substantially overturn the perspective of examining the differences and contradictions that penetrate politics, economics, society, and culture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specifically addressing the issue of bordering in the era of post-Cold War and post-territorialism. These films envision a possible neighborhood-relationship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However, the unification-oriented meaning conveyed by the films’ narrative, characters, spaces, and time is accompanied by inherent self-contradictory desires beneath the surface. Primarily, the reconciliatory mood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depicted in the division narratives is based on exclusivist nationalism stemming from border-consciousness. Furthermore, the protagonists embodying the essence of the unification subject, often hailing from North Korea, commit and sacrifice themselves within exceptional times and spaces where the border-consciousness holds no sway. In this context, they remain unmourned and unsymbolized. Nationalism carries a positive value as it by eliciting voluntary sacrifices necessary for (re)constructing the community, fostering moral values, upholding democracy, and nurturing a universal citizenship. However, the desires projected by South Korean audiences revealed through division films come to a halt in the aspiration of enjoying economic prosperity by effecting changes in North Korea as the beneficiary and extending the influence of capitalism across North Korean territory. Despite this, the ways in which division films have imagined reunification and bordering have continually evolved over the past two decades. In that sense, the recent film 6/45 seems to herald another chapter in the history of division films, as it introduces a new approach to envisioning a reunified community.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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