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연대의 소스 코드로서 민속의 변환과 생성 －행동의 형태로 본 세시풍속과 촛불행동의 다중적 연관을 중심으로－ (The Transformation and Creation of Folk-knowledge as Source Code of Social Solidarit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민속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민속학 / 66권 / 7 ~ 32페이지
· 저자명 : 이영배

초록

이 연구는 현대 한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민속연구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구체적인 대상으로 촛불행동을 선정하여 민속(또는 민속지식)의 연구 대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경로를 설정하고자 하였다. 여기에서 중요한 작업은 상호 이질적인 대상에 접근할 수 있는 개념(또는 연계고리)을 생성하는 것이었다. 즉 행동의 형태를 민속(또는 민속지식)의 새로운 연구 개념으로 규정하여 세시풍속과 촛불행동의 다중적 의미 연관을 논의하였다. 특히 사회적 연대의 소스 코드로서 민속지식의 성격을 세시풍속을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이는 현실에 대한 이론적 사유로서 민속지식 또는 담론의 생성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에 궁극 목표가 있었다. 이는 곧 촛불행동이 표현하는 문화 형식의 작인으로서, 혹은 그것이 의미를 만들어내는 권력의 작용과 저항서사의 심층에서, 사회적 연대의 소스 코드로서 민속의 함의를 해석하는 작업이기도 했다.
그 결과 촛불행동은 위반과 전복의 전통이 새롭게 도래한 아이온의 시간 속에서 미래를 예시하고 선취한 사회적 연대 행동의 형태로서, 민속이 현대사회의 문제 영역과 마주치면서 변환되는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되었다. 즉 촛불행동은 전통사회의 민중이 세시풍속을 통해 실천해왔던 위반과 전복의 의례 전통이 형태를 달리하여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민속의 변환과 생성이다. 그것은 행동의 형태로서 지속되고 있는, 사회적 연대로서 다중의 집합 행동이다. 그것은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는 소수집단의 문제 상황에 조응하고 있는 현대 민속 현상이다. 요컨대 이 연구는 현대 민속의 주요한 대상으로 촛불행동에 접근하면서, 그 성격과 위상을 현재 한국사회의 구조와 관련하여 검토하고자 하였다.

영어초록

This study is to seek for the possibility of folk study which can aggressively cope with the structural contradiction of modern Korean society, for which the endeavor was put into so as to create the conception with which a social solidarity can be materialized in any folk studies and that was applied as a link to presentation of a model of folk knowledge for the social solidarity. That i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find out the direction for creating folk knowledge or realizing opportunities for discussion as a theoretical cause on the reality.
In this study, the issue of how to set the codes for creation and interpretation of folk knowledge came to the fore. For its resolution it was indispensible to analyze the meanings of diverse cases on folk phenomena, which means it was necessary to carry out another research where any studies on the meaning and value of folk were recognized again along with its relevance to the structure of modern Korean society. In particular, for the designing of folk-knowledge theory aimed at stronger social solidarity, it was needed to newly analyze the social properties and meanings that folk or folk knowledge has. Along with the progress of these researches, it became possible for the role and status of folk knowledge to be inquired into and ultimately the character and theoretical model of folk knowledge for social solidarity could be established.
The character of ‘Candlelight Action(or Candlelight Vigil)’ can be appreciated differently depending on the its position in social structure, where, of course, the social structure interlocked with the nation along with the implication of ideological quality, power and dominant value. Accordingly, raising a question about candlelight action and social structure is an ultimate core to appreciating the functional relation between folk knowledge and structure of modern Korean society. Based on such structural analyses, the role and status of folk knowledge for social solidarity could be determine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