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의 학교급식에 대한 인식 조사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영양학회
· 수록지 정보 : 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 37권 / 8호 / 701 ~ 711페이지
· 저자명 : 김숙희, 이경애, 유춘희, 송요숙, 김우경, 윤혜려, 김주현, 이정숙, 김미강

초록

본 연구에서는 학교급식을 시행하고 있는 전국 초·중·고등학교(각 12개교, 9개교, 9개교) 교사 총 630명을 대상으로 학교급식에 대한 견해, 만족도, 급식 지도 실태, 업무변화 등을 조사하여 교사들이 인식하는 학교급식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찾아냄으로써 바람직한 학교급식 운영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1) 95%의 교사들이 학교급식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고 중학교 교사들보다 초·고등학교 교사들이 학교급식 필요성을 더 크게 인식하고 있었다. 초등교사들보다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도시락 부담의 경감을 위해 학교급식이 필요하다는 교사들이 많아 이들은 학교급식을 고른 영양섭취보다는 한끼의 식사제공이라는 측면에 비중을 더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2) 학교급식의 유형, 배식, 음식의 질, 위생에 대한 교사들의 만족도는 각각 평균 3.47, 3.38, 3.38, 3.85의 보통 정도로 나쁘지 않았으며 이중 위생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중학교 교사들의 만족도가 초·고등학교 교사들의 만족도보다 더 낮았다. 3) 학교급식이 학생들의 영양과 건강증진, 바른 식습관 형성, 사회성 발달에 미친 효과에 대해 교사들은 보통이상으로 긍정적인 편이었고(각 3.73, 3.70, 3.69)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교사들이 중학교 교사들보다 더 긍정적이었다. 초등교사들은 학교급식이 학생들의 편식교정, 규칙적인 식사, 균형식의 이해에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반면 중·고등학교 교사들은 규칙적인 식사를 가장 많이 들어 학교급식 효과면에서도 학교급식의 한끼 식사제공에 큰 비중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전체 교사의 ⅔ 정도가 학교급식을 통해 사회성 발달 측면에서 학생들의 질서의식 향상에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하였다. 4) 고등학교 교사들보다 초·중학교 교사들이 학교급식으로 인해 업무가 더 많아졌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수업에 지장을 줄만큼 늘어 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사는 7%이하에 불과하여 교사들은 학교급식으로 업무가 늘기는 하였으나 학교급식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교사들이 학교급식으로 인한 업무 부담을 감수한다고 하더라도 교사의 교육활동이외의 업무 증가는 교사 본연의 역할인 교육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학교급식으로 인한 교사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행·재정적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5) 초등교사들이 중·고등학교 교사들보다 급식을 활용한 식생활지도를 더 많이 하고 있었고 초등교사들은 바른 식습관 형성과 편식 교정을, 중·고등학교 교사들은 올바른 식습관과 식사예절을 주 내용으로 지도하고 있었다. 전체 교사의 ⅔이상이 급식을 활용한 식생활지도에 필요한 교육자료가 불충분하다고 느끼고 있었고 교육자료의 수집과정에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영양사로부터 얻는 교사가 많았으나 중학교에서는 영양사보다 오히려 양호교사로부터 얻는 교사들이 많아 영양사와의 연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6) 학교급식의 문제점으로 교사들은 식당부족, 음식의 질 저하, 잔식 처리를 들었는데 특히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교사들보다 중학교 교사들은 식당 부족를 문제점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높았다. 학교급식에 대한 요구사항으로 전체 교사들은 음식의 질 개선과 식당 신설을 들었다. 그러나 초·중학교 교사들보다 고등학교 교사들이 음식 질 개선을 요구하는 교사의 비율이 적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