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미술을 둘러싼 공동체의 담론 - R. 세라의 <기울어진 호>를 중심으로 - (Community Discourse on Public Art - Focusing on R. Serra’s ‘Tilted arc’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문화융합학회
· 수록지 정보 : 문화와융합 / 46권 / 1호 / 307 ~ 317페이지
· 저자명 : 한지희

초록

본고의 목적은 리처드 세라의 공공미술 작품, <기울어진 호>의 존폐여부를 둘러싼 7여 년간의 논쟁적담론이 이후 공공미술의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보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공미술을 장소적측면과 미적 측면으로 나누어 각각에서 <기울어진 호>의 실패 원인을 찾았다. 장소적 측면의 원인은삶의 장소와 물리적 장소가 교차하는 ‘공공’의 이해와 관련되며, 미적 측면은 예술가의 자유로운 표현과대중적 취향의 충돌에 기인한다. 이상을 통해 바람직한 공공미술의 형태를 추구할 때 첫째, 공공성이물리적 장소에 한정되지 않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참여와 개입으로 이루어지고, 둘째, 공공미술의 미적 성취를 미적인 것 자체의 경험에서보다 상호교류의 담론에서 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담론의 장’으로서의 공공미술은 의미 추구의 장을 미술이 만든다는 점에서 자유와 평등을 담보하는 문화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것이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show that the controversial discourse over the existence of Richard Serra's public art works, "Lifted Arc", over the past seven years, had a profound influence on the changes in public art. Public art was divided into location and aesthetic aspects, and the cause of the failure of "Lifted Arc" was found in each of them. The cause of the locational aspect is related to the understanding of "public", where the place of life and the physical place intersect, and the aesthetic aspect is due to the conflict between the artist's free expression and public taste. When pursuing a desirable form of public art through the above, first, publicity is not limited to physical places, but is made up of the participation and intervention of people living there, and second, the aesthetic achievement of public art can be obtained from the discourse of interaction rather than from the aesthetic experience itself. This public art as a "discussion venue" symbolizes cultural democracy that guarantees freedom and equality in that art creates a place for the pursuit of meaning.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