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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술창 <춘향가> 중 ‘박석티’ 이하 대목의 사설 구성과 특징 (The Composition and Characteristics of the Passage after Bakseokti in Park, Bong-sul’s Pansori “Chunhyan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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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7.06 최종저작일 20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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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술창 &lt;춘향가&gt; 중 ‘박석티’ 이하 대목의 사설 구성과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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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국악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음악연구 / 57권 / 101 ~ 130페이지
    · 저자명 : 성기련

    초록

    지금까지 박봉술창 <춘향가>에 대해서 ‘박석티 대목’ 이후부터는 서편제인 정정렬제 <춘향가>가 섞여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본고에서 1971년 무렵 박봉술이 직접 육필로 적었던 자필 창본과 당시 이보형이 녹음한 음원을 중심으로 박봉술창 <춘향가>와 정정렬제 최승희창 <춘향가>를 비교한 결과, 이보형의 녹음자료에는 정정렬제가 일부 수용되어 있지만 박봉술의 자필본에는 정정렬제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1971년에 녹음된 이보형본에서 드러나는 정정렬제의 영향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 첫 번째는 사설 한 대목을 그대로 수용하는 경우이다. 어사또가 춘향모를 찾는 아니리 대목과 자진모리장단으로 부르는 어사출도 대목이 이러한 예에 해당한다. 그런데, 박봉술창 어사출도 대목의 선율은 최승희창의 선율과 달라서 박봉술이 정정렬제의 사설을 수용했을지라도 음악적으로는 정정렬제의 영향을 받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두 번째는 고제(古制)의 특성을 버리고 신제(新制)인 정정렬제 <춘향가>가 지향하는 사설 짜기의 기본 방향을 따르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극적 완결성과 관련이 적은 재담을 삭제한다거나 20세기 청중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한자어로 된 관용적 표현이 들어간 화소를 삭제하는 방식이다.
    1971년에 녹음된 이보형본의 박석티 이하 대목에서 이와 같이 정정렬제를 일부 수용한 개작이 일어났던 까닭은 1930년대 이후 정정렬의 영향으로 창극 <춘향가>가 크게 유행하면서 박봉술창과 같이 고제(古制)의 색채가 강한 집안소리는 20세기 중엽의 청중들에게 환영받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970년 판소리보존연구회가 창립되고 정통성 있는 바디의 가치를 인정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자 박봉술은 이에 영향 받아 1970년대 중엽부터는 ‘박석티’ 이후의 대목에서도 고제 동편제를 전승한 집안소리를 복원하여 박봉술의 자필 창본에 있는 사설대로 공연을 하였다. 요컨대, 1970년대 초에서 중엽에 이르는 짧은 기간 동안 나타나는 박봉술창 <춘향가>의 이러한 변화와 그 원인은 20세기 판소리사의 부침 속에서 이해될 수 있다.

    영어초록

    It has been alleged that in Park Bong-sul’s Chunghyangga, the passage from “Bakseokti” is inappropriately mixed with Jeong Jeong-ryeol Je Chunghyangga classified as Seopyeonje. By comparing Park Bong-sul’s Pansori Chunghyangga and Jeong Jeong-ryeol Je Choi Seung-hui’s Pansori Chunghyangga based upon Park Bong-sul’s scripts written in his own handwriting in 1971 and Lee Bo-hyeong’s sound source recorded in the same period, it has been revealed that Jeong Jeong-ryeol Je embraced some parts of Lee Bo-hyeong’s recordings but none of Park Bong-sul’s scripts.
    The directions that Park Bong-sul set to embrace Jeong Jeong-ryeol Je and revise some part of the traditional Pansori around 1971 can be largely summarized as follows. The first direction was to embrace one passage of the Pansori as it was. The passage where Eosatto is looking for the mother of Chunghayng by Aniri and the one of Eosa Chuldo by Jajinmori are taken as examples. Those two passages shared the same story as the one in Jeong Jeong-ryeol Je. However, the passage of Eosa Chuldo consists of different melodies from Park Bong-sul’s and Choi Seung-hui’s Pansori. This implies that it was not affected by Seopyeonje. The second one did not feature the characteristics of Goje but instead followed the story development method that Sinje Chunhyangga, or Jeong Jeong-ryeol Je espoused. Some examples may include “deleting a joke away from dramatic completion” and “deleting a plot which is difficult for the audience in the twentieth century to understand owing to the use of Chinese characters.
    Some revisions of Jeong Jeong-ryeol Je are found in the passage after “Bakseokti” recorded by Lee Bo-hyeong in 1971. That is, Jipansori, as featured in Park Bong-sul’s Pansori and which was characteristic of Goje, was not well received by audiences as Batangsori had not been widely performed since the 1930s and Changgeuk (Korean traditional opera) Chunghyangga had become a major trend under the influence of Jeong Jong-ryeol.
    However, as the Pansori Preservation and Research Association was established in 1970 and a social atmosphere prevailed to preserve the complete versions of traditional Pansori, Park Bong-sul had revived Jipansori that represented the traditional Goje Dongpyeonje in passages after Bakseokti and had played his Pansori in accordance with the scripts written in his own handwriting since the mid-1970s.
    This paper has revealed that the influence of Jeong Jeong-ryeol Je appeared in some passages after Bakseokti in Park Bong-sul’s Pansori Chunghyangga recorded by Lee Bo-Hyeong in 1971 and that Park Bong-sul revived Jipansori which strongly featured the characteristics of Goje Dongpyeonje in the mid-1970. The changes that Park Bong-sul’s Pansori Chunhyangga featured for a short period of time from the early 1970s and mid-1970s and the reason for these changes may be understood as part of the shifting history of Pansori in the 20thcentury.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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