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시기 아동놀이의 실체와 특징 －울산 방어진 사례를 중심으로－ (The True Nature and Characteristics of Children’s Plays during the Colonial Period －With Emphasis on Ulsan Bangeojin Cas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실천민속학회
· 수록지 정보 : 실천민속학 연구 / 20권 / 105 ~ 133페이지
· 저자명 : 서종원, 송재용

초록

본 연구는 식민지 시기 아동놀이의 전반적인 실상을 살펴보고, 문화의 지속과 변화 과정에서 당시의 아동놀이가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를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1930~40년대 울산 방어진 아동들의 놀이 실상을 조사하여 다양한 자료를 확보하였는데, 조사 지역으로는 방어진과 일본 오까야마현 비젠시 히나세 지역을 선정하였다. 이 과정에서 식민지 시기 울산 방어진 아동들(한국과 일본의 아동)이 어떠한 놀이를 하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울산 방어진 사례를 통해 식민지 시기의 아동놀이는 그 이전 시기와 달리 다양한 놀이가 존재했으며, 이러한 변화는 오늘날까지 많은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당시의 아동놀이는 몇 가지 특징이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는데, 전통적 놀이와 외부에서 소개된 다양한 놀이가 공존했다는 점이나 스포츠의 도입과 근대식 학교가 등장하면서 야구와 축구와 같은 스포츠 관련 놀이가 많이 행해졌다는 점이 그것이다. 이 시기 아동놀이에서 눈여겨봐야 하는 또 다른 내용은 아동놀이에 식민지적 요소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당시의 아동놀이에 신체단련을 강조하는 놀이가 많았다는 사실이나 이전 시기에 비해 규율성을 강조하는 놀이가 많았다는 점, 놀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일본식 군가를 부르게 했다는 점 등이 모두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 고스란히 아동놀이에 반영된 것이다. 특히 이들 놀이가 주로 학교에서 행해졌다는 사실 등을 놓고 보면, 식민지 시기 아동놀이에 숨겨져 있는 또 다른 이면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영어초록

This paper has the purpose to examine the whole true nature of children’s plays during the colonial period and reveal the characteristics of the plays at that time in the courses of cultural continuance and change. For this, our efforts were put to survey the actual condition of the children’s plays in Ulsan Bangeojin between the 1930s and the 1940s and secure related various data. In particular, in order to understand the actual condition of the period, the areas of Ulsan Bangeojin and Vigen-shi, Okayama-hyeon, Japan were surveyed. Through this, it could be understood what plays the Korean and Japanese children in Ulsan Bangeojin enjoyed for their childhood during the colonial period.
Through the case of Ulsan Bangeojin, it was found that the children’s plays during the colonial period were various different from former periods and this change influenced a lot up to now. In addition, the children’s plays at that time shows a few characteristics in that traditional plays and externally introduced various plays coexisted and sports related plays such as baseball and soccer were performed a lot. One more thing to be observed carefully is that colonial factors can be easily discovered in the children’s plays. The facts that the children’s plays at that time focused physical training and discipline compared to former periods and the Japanese military songs were naturally song in the courses of the plays reflected the situations of the time to the children’s plays undamagedly. In particular, when it comes to the fact that these plays were performed in the physical exercise hours of school, it could help thinking another aspect hidden in the children’s plays during the colonial perio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