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NER
검증된 파트너 제휴사 자료

서정주 초기시의 도착증적 욕망 연구 (A Study on the Perverse Desire in Seo Jeong-ju’s Early Poetry)

한국학술지에서 제공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학술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다양한 논문과 학술지 정보를 만나보세요.
30 페이지
기타파일
최초등록일 2025.07.02 최종저작일 2025.04
30P 미리보기
서정주 초기시의 도착증적 욕망 연구
  • 미리보기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구보학회
    · 수록지 정보 : 구보학보 / 39호 / 185 ~ 214페이지
    · 저자명 : 이병철

    초록

    서정주는 초기시에서 에로티시즘의 미학화를 통해 성적 충동인 리비도의 표출과 금기 위반의 쾌감을 제도와 규범 등 현실원칙의 기존 질서에 대한 저항성으로 발현한다. 서정주의 시세계에서 가장 강렬한 미학적 에너지를 분출하는 초기 시편들은 언어의 형식적 면과 내용적인 면에서 모두 문제작이라 할 만한 전위성을 나타내는데 그 중심에는 파격적인 에로티즘의 발산이 있다.
    그의 첫 시집인 『화사집 』에서 에로티즘은 도착증적 욕망에 의해 구체화된다. 사전적 의미에서 도착증은 사디즘, 마조히즘, 페티시즘, 노출증, 소아성애, 수간(獸姦) 등의 이상성욕을 말하지만 프로이트적 의미에서는 성기 이외의 신체 기관을 통한 성적 쾌감, 더 나아가 신체가 아닌 것으로부터 성적 만족을 추구하는 리비도적 본능으로까지 확장된다. 도착증이 결국 규범과 질서로 문명화된 에로스에 대항하는 일종의 저항성일 때 그것은 에로티즘이 근원적으로 추구하는 금기 위반의 충동과 잇닿는다. 서정주의 초기시가 보여주는 에로티즘은 식민지 현실, 강제적으로 순치된 근대, 봉건제도의 폐습, 유교적 전통 등 현실원칙에 대한 위반만이 아니라 에로스 그 자체에 대한 위반이기도 하다.
    서정주의 시적주체는 유년기 발달과정에서의 퇴행과 고착의 결과로서의 도착증과 사회적 현실원칙의 억압으로 발생된 도착증의 두 양상을 모두 보여준다. 콤플렉스의 문제가 제대로 해소되지 않은 채 성인이 된 주체는 도착증적 욕망의 표출을 통해 세상의 이분법적 규범에 저항한다. 나아가 자신의 ‘주변적 성생활’로서의 도착증을 성 대상에게도 전도하며 리비도의 사회적 확장을 시도한다.
    나아가 서정주는 금기의 매혹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기독교적 세계관을 시에 차용한 후 그것을 위반하는 주체의 쾌감을 극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의 시에서 주체는 ‘충동-거부-단절’이 아닌 ‘충동-거부-조화’의 질서 가운데 극도의 쾌감을 체험하며 금기와 위반의 양립을 기꺼이 끌어안는다.
    이러한 체계는 결국 문화적 불연속성에서 자연적 연속성으로 회귀하려는 열망으로 이어지고, 그 열망의 구체적 실천 역시 도착증적 에로티즘을 통해 이루어진다. 서정주의 초기시에서 시적주체는 도착증적 에로티즘을 통해 그 존재의 단절된 경계를 초월한 연속성을 경험하려 한다.

    영어초록

    Seo Jeong-ju’s early poetry manifests eroticism aesthetically, expressing libido-driven sexual impulses and the pleasure derived from transgressing taboos as a form of resistance against established institutions and social norms. His early works, characterized by intense aesthetic energy, exhibit experimental qualities both in form and content, primarily driven by provocative eroticism.
    In his first poetry collection, Hwasajip, eroticism is embodied through perverse desires. Traditionally, perversion includes atypical sexual desires such as sadism, masochism, fetishism, exhibitionism, pedophilia, and bestiality. However, from a Freudian perspective, it extends further, encompassing sexual pleasure derived from non-genital body parts or even non-bodily sources. When such perversion is perceived as resistance against culturally normalized eros bound by societal rules, it aligns closely with eroticism’s fundamental impulse to violate taboos. The eroticism depicted in Seo Jeong-ju’s early poetry thus represents transgression not only against colonial realities, forcibly domesticated modernity, feudal traditions, and Confucian norms but also against eros itself.
    Seo’s poetic subjects demonstrate two types of perversion: one arising from regression and fixation during childhood development, and another stemming from repression by social reality. Subjects who mature without resolving their internal complexes resist binary social norms through expressions of perverse desire. Moreover, they project their peripheral sexuality onto sexual objects, thus socially expanding their libido.
    Seo further intensifies the allure of the forbidden by incorporating and subsequently violating Christian worldviews in his poetry, dramatically expressing the subject’s pleasure in such transgression. His poetic subjects experience extreme pleasure within a structure of ‘impulse-rejection-harmony’ rather than ‘impulse-rejection-discontinuity,’ willingly embracing the coexistence of taboo and violation.
    Ultimately, this framework points toward a longing to revert from cultural discontinuity to natural continuity, actualized specifically through perverse eroticism. In Seo Jeong-ju’s early poetry, poetic subjects seek to transcend their fragmented existential boundaries through experiences of perverse erotic continuity.

    참고자료

    · 없음
  • 자주묻는질문의 답변을 확인해 주세요

    해피캠퍼스 FAQ 더보기

    꼭 알아주세요

    • 자료의 정보 및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해피캠퍼스는 보증하지 않으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 요소 발견 시 고객센터의 저작권침해 신고센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해피캠퍼스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아래의 4가지 자료환불 조건을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일오류 중복자료 저작권 없음 설명과 실제 내용 불일치
      파일의 다운로드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파일형식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 다른 자료와 70% 이상 내용이 일치하는 경우 (중복임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 필요함) 인터넷의 다른 사이트, 연구기관, 학교, 서적 등의 자료를 도용한 경우 자료의 설명과 실제 자료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구보학보”의 다른 논문도 확인해 보세요!

문서 초안을 생성해주는 EasyAI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의 방대한 자료 중에서 선별하여 당신만의 초안을 만들어주는 EasyAI 입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작업을 도와드립니다.
- 주제만 입력하면 목차부터 본문내용까지 자동 생성해 드립니다.
- 장문의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작성해 드립니다.
- 스토어에서 무료 캐시를 계정별로 1회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체험해 보세요!
이런 주제들을 입력해 보세요.
- 유아에게 적합한 문학작품의 기준과 특성
- 한국인의 가치관 중에서 정신적 가치관을 이루는 것들을 문화적 문법으로 정리하고, 현대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를 비교하여 자신의 의견으로 기술하세요
- 작별인사 독후감
해캠 AI 챗봇과 대화하기
챗봇으로 간편하게 상담해보세요.
2025년 08월 01일 금요일
AI 챗봇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 AI 챗봇입니다.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7:54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