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공화정기 중무장 보병대 전투의 모델 (The Models of hoplites battle during the Roman Republican Period)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호서사학회
· 수록지 정보 : 역사와 담론 / 83호 / 1 ~ 29페이지
· 저자명 : 차전환

초록

이 글은 로마 공화정기에 중무장 보병대 전투가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전투의 일반적인 모델이 무엇이었는지 파악하려고 시도했다. 로마 군단은 하나의 밀집대를 구성한 것이 아니라 하스타티, 프린키페스, 트리아리이의 세 부대로 나뉘었고, 각 부대는 중대 단위 소규모 밀집대들로 구성되었다. 보병대 전투의 특징에 비추어 살펴보면, 산발적인 백병전 모델이 집단 밀치기 모델이나 지속적인 백병전 모델보다 더 일반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산발적인 백병전 모델은 전투가 여러 시간동안 지속된 이유와 승리한 측에 사상자가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한 이유를 설명해준다. 보병대 전투에서 소강상태가 빈번히 존재했다면, 후위 부대가 전위 부대를 교체하기가 더욱 용이했을 것이다. 전위에 있는 개개 중대는 백인대장의 주도로 소강상태로부터 출격해 백병전을 벌이기 적합한 단위였을 것이다. 그러나 산발적인 백병전 모델은 전투의 승패가 어떻게 결정되었는지를 설명해주지 못한다. 산발적으로 백병전을 벌이던 보병대는 상황에 따라 전면적인 백병전이나 집단적 밀치기를 시도했을 것이며, 그것이 전투의 승패를 결정하는 데 중요했을 것이다.

영어초록

This paper tried to grasp which model of combat was general in the battle of hoplites during the Roman Republican Period. Roman legio did not form a single phalanx, but a lot of small phalanx so-called maniplus. Considering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battle, I think that sporadic hand-to-hand combat was more common than mass shoving(othismos) or continuous hand-to-hand combat. The model of sporadic hand-to-hand combat explains the reasons why the battle of hoplites did last for many hours, and why relatively small ratio of casualties was inflicted on the victors. If there were frequent lulls in the battles of hoplites, it would have been much easier for the second line maniples to move up into the first line using the gaps between maniples. Each maniple might have been a suitable unit for making a sortie from a lull under the baton of a centurion. However the model of sporadic hand-to-hand combat can’t explain how the battles were decided. I suppose that full-scale hand-to-hand battle or mass shoving made a decisive role in closing the battle of hoplit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