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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순 시에 나타나는 아브젝시옹 연구 ―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를 중심으로 (A Study on Abjection in Kim Hye-soon’s Poetry ― Focusing on When the Earth Dies, Who Will the Moon Revolve A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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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6.28 최종저작일 20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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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순 시에 나타나는 아브젝시옹 연구  ―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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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시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시학연구 / 81호 / 207 ~ 247페이지
    · 저자명 : 임희선

    초록

    이 글은 김혜순 시에 나타나는 아브젝트 분석을 통해 탄생과 죽음, 주체와 타자, 숭고와 혐오가 역동적인 상호 의존 상태를 이루는 방식을 분석하 였다. 김혜순의 시는 사회의 지배적인 약호나 심급(instance)에 대한 상징적 정지(stasis)와 이동을 끊임없이 감행한다.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에서는 위반과 전도의 장치에 능숙한 김혜순 시만의 특이성이 아브젝 시옹을 통해 발현된다. 이 시집의 핵심 소재인 ‘엄마’, ‘죽음’, ‘오물’은 크리스테바가 아브젝트로 지목한 대표적인 대상들로 김혜순 시에서 이러한 요소들은 상징적 지위를 잃는 동시에 새로운 체계 속으로 곧장 전이 (transference)된다. 억압적인 의미화 양식에 본질적으로 내재된 운동성 (motile)을 포착해 ‘사이’와 ‘경계’ 그리고 ‘과정’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김혜순의 시와 크리스테바의 아브젝시옹 이론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 시집에 매어놓은 ‘비탄의 연대’라는 일반적인 주제에서 벗어나 ‘존재 상실과 주체성 형성’이라는 논의되지 않았던 관점으로 김혜순의 시들을 재해석한다. 크리스테바의 아브젝시옹은 반복되는 분별과 배척과 불복(不服)을 통해 주체성을 형성하지만, 김혜순의 시는 혼란과 회귀와 혼융을 통해 주체성을 환기한다. 김혜순 시의 핵심 요소인 부정성과 타자성, 여성적 발화 형식을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아브젝시옹 이론을 원용 하여 정치하게 논의함으로써, 이 시집에 특별한 의미를 추적할 새로운 독법을 제시한 것이 본 연구의 의미 있는 성과라 할 수 있다.

    영어초록

    This paper analyzes the way birth and death, subject and other, sublimity and disgust form a dynamic interdependent state through the analysis of the abject in Kim Hye-soon’s poetry. Kim Hye-soon’s poetry constantly attempts symbolic stasis and movement of dominant social codes or instances. In “When the Earth Dies, Who Will the Moon Revolve Around?”, Kim Hye-soon’s unique poetry, which is adept at devices of violation and inversion, is expressed through abjection. The core materials of this collection, “mother,” “death,” and “filth,” are representative objects that Kristeva designated as abjects, and in Kim Hye -soon’s poetry, these elements lose their symbolic status and are immediately transferred into a new system. Kim Hye-soon’s poetry and Kristeva’s theory of abjection are closely related in that they capture the inherent mobility (motile) of the oppressive signifying form and focus on the ‘between’, ‘boundary’, and ‘process’. In this study, we reinterpret Kim Hye-soon’s poems from the perspective of ‘loss of existence and formation of subjectivity’, which has not been discussed, rather than the general theme of ‘solidarity of sorrow’ that is tied to this collection of poems. Kristeva’s abjection forms subjectivity through repeated discrimination, rejection, and disobedience, whereas Kim Hye-soon’s poetry evokes subjectivity through confusion, return, and fusion. By politically discussing the core elements of Kim Hye-soon’s poetry, such as negativity, otherness, and feminine speech form, by citing Julia Kristeva’s theory of abjection, we can present a new reading method to trace the special meaning of this collection of poems, which is a meaningful achievement of this study.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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