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론적 성경 해석을 위한 오순절주의적 제안 (A Pentecostal Proposal for Pneumatological Biblical Hermeneutic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세대학교 영산신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영산신학저널 / 66권 / 165 ~ 203페이지
· 저자명 : 이진민

초록

본 연구는 성령론적 성경 해석 방법의 주요한 전제에 대한 설정을 오순절주의적 관점에서 다룬다. 무엇보다 계시로서의 성경을 성령론적 관점에서 좀 더 효율적인 해석을 위한 필수적인 전제들에 대한 설정에 관해 논의한다.
우선적으로 성령론적 해석의 1차적 텍스트의 설정은 정경화를 통해 주어진 구약과 신약의 범위에서 한정되어야 한다. 고유한 신적 권위로서 이 텍스트에 대한 첫 번째 해석자는 하나님의 영감이나 계시를 받아 성경을 기록한 “저자”로, 두 번째는 성경을 읽고 이해하는 “독자”로, 셋째는 지혜의 영으로서 역할을 하실 뿐 아니라 실제적 계시를 통해 자신의 말을 누구보다도 정확하게 해석하고 가시화하시는 하나님 자신인 “성령”으로 설정한다.
“저자”의 경우, 유기적 영감론의 관점에서 성경의 영감이 전달한 신적 요소와 인적 요소를 오류가 없는 것으로써 잘 드러내고 있다고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독자”는 거룩한 독서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 훈련과 말씀 훈련을 해야 하고 역사 속에 초월의 개입을 인정하는 반계몽주의적(anti-enlightenment) 패러다임 이성관을 통해 성경을 해석하도록 설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성령”은 성경의 직접적인 저자(Author)인 동시에 성경을 가장 잘 해석해 낼 수 있는 해석자로 설정해야 한다. 왜냐하면 오순절주의 관점의 성령론적 해석 접근에서 성령은 “조명”을 통해 성경의 객관성과 정당성 그리고 직접적인 현재성을 드러낼 수 있는 독보적인 존재로서 설정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바람직한 성령론적 성경 해석 접근은 기초적인 과정에 있어서 문법적-역사적 해석 방법을 사용하며, 거기에 기독교 전통의 성령론적 관점과 오순절주의의 성령에 대한 독특한 관점으로의 확장을 통해서 성경 해석의 다양한 시도를 하도록 설정되어야 한다. 이에 대한 모범적인 용례로 영산 조용기의 성경해석 방법이 제시될 수 있다. 특히 성령론적 성경해석 방법 중 오순절주의 성경 해석 방법은 성경이 가진 신적 권위에 대한 객관성과 정당성, 그리고 성령 경험의 현재성과 객관성을 드러낼 수 있는 모범적인 모델이다.
성령의 실제적 경험을 성령론적 해석 방법의 전제가 아닌 결과로서 설정하는 독특한 오순절적 성경 해석 방법은 신학적 논리 구조에 기초한 성령론적 성경 해석 방법을 위한 긍정적 모델이다. 왜냐하면 오순절주의를 규정하는 성령침례 신학의 형성이 사도행전에 관한 연구에서 시작되고 있다는 점에서 오순절주의 성령론적 성경 해석은 성경의 사건을 근거로 하여 해석적 전제를 설정하고, 그것을 현재적 사건으로 실현시키려는 실천 그리고 그 과정에서 획득한 성령 경험의 결과를 다시금 성경을 통해 검증하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오순절주의가 추구해야 할 성령론적 성경 해석 방법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성경 해석 접근법에 관한 전제 설정의 기준들을 대략적으로 제시하려는 소박한 시도이다.

영어초록

This study approaches the establishment of key premises in pneumatological biblical hermeneutics from a Pentecostal perspective, with a specific emphasis on essential frameworks for interpreting the Scriptures as revelation within a pneumatological viewpoint.
Fundamentally, the establishment of pneumatological interpretation within primary texts should be delimited within the scope of the Old and New Testaments, conveyed through canonical revelation. The first interpreter of these texts, due to their distinctive divine authority, is the ‘author’ inspired by God's inspiration or revelation to record the Scriptures. The second interpreter is the ‘reader’ who comprehends and elucidates the Scriptures, while the third role is attributed to the ‘Spirit’—not only operating through the wisdom of the Spirit but also accurately interpreting and manifesting His own words through substantial revelation as God Himself.
Regarding the ‘author,’ one must comprehend from the perspective of organic inspiration the error-free revelation of divine and human elements conveyed by the inspiration of Scripture. The ‘reader’ should involve themselves in continual, prayerful training and Scriptural instruction for sacred reading, interpreting the Bible through an anti-Enlightenment paradigm that recognizes transcendent intervention in history. Finally, the ‘Spirit’ should be established not only as the direct Author of the Bible but also as the most capable interpreter. This is based on the Pentecostal pneumatological interpretive approach wherein the Spirit, through ‘illumination,’ is positioned as a preeminent entity capable of revealing the objectivity, integrity, and immediate relevance of the Scriptures.
An ideal pneumatological approach to biblical interpretation should involve the use of grammatical-historical methods in foundational processes, extending diverse attempts in interpreting the Scriptures. This involves incorporating the pneumatological perspective of the Christian tradition and the unique Pentecostal viewpoint on the Spirit. An exemplar illustrating this approach is Youngsan Cho Yonggi’s method of biblical interpretation. Specifically, within pneumatological approaches to biblical interpretation, the Pentecostal method offers a model that not only upholds the divine authority, objectivity, and integrity of the Scriptures but also embodies the immediacy and objectivity of the Spirit’s experience.
Particularly, the Pentecostal biblical interpretation method, which positions the substantial experience of the Spirit as a consequence, not a premise, serves as a positive model for pneumatological biblical interpretation founded on theological logical structure. This is because Pentecostal pneumatological biblical interpretation, originating from the formulation of the Spirit-baptism theology defining Pentecostalism, commences its study with the Acts of the Apostles. Pentecostal pneumatological biblical interpretation establishes interpretive premises based on events within the Scriptures, seeks to actualize them as present events, and subsequently validates the experiential outcomes of the Spirit acquired in that process through reference to the Scriptures. This study represents a modest attempt to outline, in broad strokes, the criteria for establishing premises in biblical interpretation, with the aim of indicating the direction that the pneumatological biblical interpretation within Pentecostalism should pursue.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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