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國志} 韓傳 記事의 判讀―정치관계 기록을 중심으로―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WISE(와이즈)캠퍼스 신라문화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신라문화 / 25호 / 243 ~ 269페이지
· 저자명 : 신현웅

초록

쓿삼국지씀 한전은 외형상으로는 전체의 體裁가 매우 부당하며 때로는 모순되어 보일수 있다. 그러나 이는 한전을 表面上으로만 본 것일 뿐 그 체계를 정확히 이해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 쓿삼국지씀 한전은 기본적으로 마한 변진한 기록이 대응된 二元的인 체계로 구성되었고 , 변진한 기록은 진한 ―변진한―변진 기사의 구성 체계로서 조직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 또는 한전 서문과 대외관계 기록이 전체 정치관계와 민족지적 기록을 크게 兩分하거나, 從으로는 이원적인 체계를 橫的으로 연결, 종합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 이는 사서에서 흔히 보이는 일반적이고 平面的 기술 방식과 전혀 다른 것으로 , 쓿삼국지씀 한전은 하나의 종합 체계로서 立體的 구성을 견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같은 한전 체재를 잘 이해하지 못할 경우 기사와 등에 대한 일종의 오인도 있을 수 있다. 실상은 변진한 기록인 이른바 제 1 변진 조를 변진만의 기록으로 보려 하거나 , 마한과 변진한으로 분리되었다고 해서 辰王을 同名 異體라고 하는 것 등이다 . 또는 삼한 성립의 근원에 관한 문제나 그 遺俗의 차이, , 삼한 가운데 변진이 가장 선진적 사회 발전을 이룬 것으로도 오해될 수 있다 . 그러나 이것은 모두 기사 裏面의 본래 의미를 제대로 判讀하지 못한 잘못된 판단일 뿐이며 , 한전 底面의 구조와 찬술 原理를 이해할 경우 전혀 상이한 해석과 결과가 산출될 수도 있다 . , 의미 역시도 추론해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쓿삼국지씀 한전이 史書로서 완전한 기록물이라 하는 뜻은 아니다 . 魏志 한전은 체재2 新羅文化 第 25輯상의 입체적 구성 , 체계적인 조직만을 우선하는 결과 그 本義와는 상관없는 기사 내용상 오인의 요인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 그리고 매우 간결한 文體의 기사는 상호 상관관계에 의하여 조직되고 때로 지나치게 含蓄的인 것이 되어 본뜻을 제대로 알기 어렵게도 한다 . 사실 진왕 기사가 마한과 변진한의 기록으로 분리 구분된 것이라든지 , 변진한에 ‘辰王’ 표기가 固着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 이외에도 한전에는 그 뜻을 정확히 판독하기 어려운 기사와 함께 해석이 가능하더라도 본의를 쉽게 확정하기 곤란한 기사가 많은데 , 이는 상호 조직에 의해 기사가 複合的 의미를 담게 되기 때문이다 .쓿삼국지씀 한전에는 명백히 잘못 기술된 기사로도 볼 수 있는 것이 있기는 하다 . 본문에는 ‘弁辰’이라 하면서도 서두에만 ‘弁韓’이라 했다든지, 弁辰韓 26국을 열거해 두고서 합하여 24국이라 하고 있거나 변진 小國의 이름 가운데 ‘辰’ 자를 빠뜨리고 있는 것 등이다 . 혹자는 이를 쓿삼국지씀 한전이 매우 불완전한 기록이란 근거로 내세우기도 하나 그것은 한전에 대한 皮相的 관찰의 결과일 뿐 객관 타당한 평가로 보기 어렵다 . 오히려 이들 誤脫字를 이유로 단호히 한전을 믿기 어렵다기보다는, 예컨대 ‘三韓’ 개념의 발전적 과정의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다거나 , 쓿삼국지씀 한전 기록의 찬술 과정에 관한 추론을 가능하게 하는 등 , 오탈자라고 해도 각각 나름의 의미가 있는 점을 발견해 낼 수 있다 .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