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장–본문의 복합성과 그 방법론적 함의 (Exodus 3: The Complexity of the Text and Its Methodological Implication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사상과문화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장신논단 / 47권 / 4호 / 13 ~ 40페이지
· 저자명 : 홍국평

초록

본고는 학자들이 치열하게 논쟁을 벌여 온 출애굽기 3장의 성격을 고찰하고그 방법론적 함의를 반추하는 연구이다. 본고는 출애굽기 3장을 구성하고 있는세 단락을 중심으로 각 단락에서 제기되어 온 비평적 쟁점에 대해 논의한다. 3장1-6절은 신명의 교차 사용이 두드러지는 부분으로 두 자료의 수합 모델이 비교적적합하고, 7-8절/ 9-10절의 중복 단락은 자료 모델보다는 편집비평의 단계적 발전 모델이 상대적으로 본문의 특성에 더 부합하지만, 두 본문 모두 하나의 모델로설명하기 어려운 복잡한 본문임에 주목한다. 13-15절은 상충하는 세 의견을 모아둔 것 같은 양상의 본문으로, 그 복잡성은 자료나 편집의 단일 모델로 설명이 어렵다. 본문이 하나의 질문에 대한 토론의 결과를 모아둔 것 같은 양상을 보이기때문에 ‘저자’의 입장에 치우쳐 있는 전통적인 자료, 편집 모델 보다 저자, 편집자, 수용자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미드라쉬적 확장’이라는 개념이 더적합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이를 통해 본고는 출애굽기 3장은 하나의 본문 단위내에서 서로 다른 세 가지 특성을 보이는 단락이 있음을 부각시키고, 나아가 이런복합성을 띠는 본문을 연구할 때 하나의 모델을 본문에 투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본문의 특성에 충실한 기술적 연구가 선행되어야 함을 주장한다.

영어초록

This paper examines the complex nature of the text of Exodus 3 that has been a subject of intense debate among critical scholars. It examines three sections of Exodus 3 and their critical agenda in an attempt to shed light on its methodological implications. Exodus 3:1- 6 shows a cardinal example of the interchange of the divine names YHWH and Elohim.
A text-linguistic observation of this section demonstrates that the use of divine names in these verses, particularly in 3:4, is peculiar, if not unusual, compared to the usual way of participant reference in Hebrew narrative. Exodus 3:7-8 and 9-10 are a fitting example of doublets. Although several recent studies highlighted the literary unity of this section, this paper finds that the inconsistency in language and thoughts between the two sections implies a complex literary prehistory behind the final form of the text. The European redaction model that construes this section as a result of successive development does more justice than the source model, but its limitations are also pointed out. Concerning 3:13-15, it is argued that the complexity of the text is not properly accounted for by either the source or redaction model. Rather, it is proposed that the nature of the text is better explained as a midrashic expansion. In the end, it is suggested that no single model alone can embrace the complexity of Exodus 3 and thus a more flexible methodological stance is required to tackle such complex texts.

참고자료

· 없음